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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20년 01월 29일(水)
‘우여곡절 FA’ NC 김태군 “저, 쉽게 안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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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NC 김태군 (영종도=연합뉴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포수 김태군이 29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2020시즌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군대 다녀오니 주전→백업으로…“이제는 경쟁 이겨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주전 포수’에서 ‘백업 포수’로 새 출발 하는 김태군(31)이 “저 쉽게 안 죽습니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김태군은 29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2020시즌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제는 경쟁해서 보여줘야 한다. 다른 마음가짐으로 캠프에 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군은 NC가 KBO리그에 처음 진입한 2013년부터 5년간 팀의 주전 포수였다. LG 트윈스에서 백업 포수로 빛을 보지 못했지만, NC에서 주전으로 자리를 잡으며 빛을 봤다.

그런데 2017년 시즌 후 경찰 야구단에 입단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018년 꼴찌로 추락한 NC는 리그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양의지를 4년 125억원이라는 거액에 영입했다.

김태군은 2019년 복귀와 함께 백업으로 밀렸다. 시즌 후에는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포수가 귀한 리그 사정상 좋은 대우를 받고 다른 팀의 주전 포수로 옮길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김태군은 지난 18일에야 4년 최대 13억원에 NC에 잔류하는 계약을 하고, 팀 스프링캠프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김태군은 “캠프 가기 전에 계약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시즌 동안 계약을 에이전트에게 전적으로 위임하고, 운동에만 집중했었다고 밝혔다.

‘마음고생을 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김태군은 “시장 상황이 그렇게 흘러갔다. 그보다는 일어나지 않은 일, 주위에서 하는 말들 등 외적인 문제에 속상했다. FA를 하면서 한 번 더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있지도 않았던 일에 대한 말들을 바로잡으려고 하면 역효과가 날 것 같아서 가만히 있었다. 선수는 입 다물고 몸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굳이 다 해명하고 싶지 않았다. 알 사람은 다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만히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태군은 스프링캠프에 집중하려고 한다.

그는 “FA 계약을 했지만, 캠프에 가면 쉽지 않을 것이다. 예전에는 캠프에서 시즌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들었지만, 이제는 경쟁해서 보여줘야 한다. 정신적으로 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태군은 “선발 포수로 나갈 때는 1∼2점 주는 게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경기 후반에 1점 잃는 것은 아주 크더라. 그런 부분을 또 배웠다”며 백업 포수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업으로 자리가 바뀌었는데도 지난해 군에서 복귀한 첫 경기에서 창원 홈 팬들이 보내준 ‘기립 박수’에 크게 감동했다며 팀 상황에 맞춰 자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군은 “주전 자리를 지키려고 군에도 늦게 들어갔다. 팀 상황상 입대도 연기했는데, 지금은 과거와 반대 상황이 됐다”면서도 “저 쉽게 안 죽는다. 제가 어떻게 밑에서 올라왔었는지 아는 분들은 다 안다. 죽자고 하니 살더라. 살려고 한 적도 없다. 쉽게 안 죽는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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