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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02월 11일(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와중에 아프리카돼지열병도 확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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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방역 강화 지시 속 경제활성화 위해 동네 식당서 오찬

11일 국내 28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최근 강원도 화천 일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저지선을 처음으로 넘은 멧돼지가 발견되면서 전국에 방역 비상이 걸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ASF 방역 강화와 함께, 마스크 의무 신고 등 우한 폐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내각에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국민의 소비심리가 위축돼 음식·숙박·관광 등 관련 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긴장감을 갖고 철저히 방역해야 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으로 경제가 위축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장관들도 직원들과 함께 재래시장, 인근 식당, 동네 가게에도 들러 소비가 진작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앞장서줄 것을 특별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총리는 이날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할 예정이라면서 “장관들도 솔선수범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정 총리는 “중국의 부품공장들이 일부 가동되기 시작했지만 국내 자동차업체도 생산에 차질을 빚어 국민의 걱정이 많다”며 “생산이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중국 현지 공장의 위생방역과 부품의 신속한 통관 등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쳐달라”고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정부는 우한 폐렴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이날 국무회의에서 오는 4월 말까지 마스크와 손소독제 생산·판매업체들이 생산량과 재고량 등을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한 ‘보건용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 조정조치안’도 의결했다.

정 총리는 강원 화천 광역 울타리 남쪽 1.7㎞ 지역에서 ASF 감염 멧돼지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서도 특단의 조치를 지시했다. 정 총리는 “발생 경로를 신속히 파악하고, 추가 저지선 구축 및 자연경계 구간의 철저한 보완, 폐사체 수색과 포획 대폭 강화 등 멧돼지 동·남진 차단을 위한 조치에 총력을 다해달라”며 “농장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양돈농가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우한 폐렴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지역의 교민과 가족들을 데려오기 위한 세 번째 정부 전세기가 이날 밤 현지로 출발한다. 정 총리는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교민들이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지원과 함께 임시생활시설이 설치된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 및 인근 지역 주민 안전과 방역 등 시설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내각에 지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3차 전세기는 이날 오후 8시 45분쯤 인천국제공항에서 우한 톈허(天河)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으로, 전세기는 밤늦게 우한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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