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공 선도 100년 기업으로”… 제2 비상 선언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100년 기업’을 목표로 올해 힘찬 날갯짓을 한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대한항공 사내 합창단 및 전직 여승무원 합창동호회가 축가를 부르고 있는 모습.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올해 경쟁력강화 박차
신규 노선 개발로 서비스 개선
신형 항공기 도입,기종 첨단화
전 직원들 안전운행에 힘 쏟아
실용·소통 중심으로 의사결정

대한항공이 올해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100년 기업’이라는 기치 아래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올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 확립을 목표로, 대내외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69년 3월 1일 국영 대한항공공사에서 민영항공사로 탈바꿈한 대한항공은 50년간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왔듯, 숱한 역경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도전 정신과 쉼 없는 전진으로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신규 노선 개발·차세대 항공기 투입 = 올해 초 예상하지 못한 악재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이 확산하는 등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내외 경제여건이 매우 불확실해 여객 및 화물 수요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대한항공은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만이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항공사로 우뚝 설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고객 서비스 강화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우선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미국 델타항공과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협력을 시행해온 저력을 바탕으로, 협력을 지속 확대해 새로운 고객 수요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미주∼아시아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취항, 부정기편 운영을 통해 노선 경쟁력도 확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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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미주 내 280여 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 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다양한 노선을 제공하고 있다. 양 사는 조인트벤처를 통해 환승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고 라운지·카운터 공동 이용 등 일원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대(對) 고객 서비스의 질도 높였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기준 미주 노선 탑승객 수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데 이어 미국 출발·도착 기준 인천공항 환승객 수도 전년 대비 9% 증가하는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차세대 항공기로 꼽히는 보잉 787-9를 도입한 바 있는 대한항공은 보잉 787-10을 도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신(新) 기재 도입 정책을 펼쳐왔다. 올해도 대한항공은 보잉 드림라이너 시리즈인 787-9 항공기 등 꾸준한 신형 항공기 도입으로 보유 기종 첨단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안전운항에 만전 기하는 한 해 다짐” = 대한항공은 올해 항공운송 사업의 기본인 ‘절대 안전운항체제’ 구축에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안전, 서비스 중심의 핵심 역량 강화는 대한항공이 줄곧 강조해온 목표 중 하나다. 다만 올해는 전사적인 안전 활동 강화로 일명 ‘절대 안전운항체제’를 상시 유지하기로 했다.

이 밖에 보유 자원 활용 증대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도 나선다. 기재 가동률을 더 증대하고 수익성 중심의 노선 구조 개편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의사결정 체계도 급변하는 환경에 걸맞게 실용과 소통을 중심으로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을 다지고자 자원 활용도 제고, 생산성 향상을 통해 근원적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고객 중심의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