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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닥터 M 건강토크 게재 일자 : 2020년 02월 14일(金)
연골손상, 노인성질환으로 여기면 안 돼… 비만도 주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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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연골은 재생이 안 되죠?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다시 돌아가기 어렵다고 들었는데.”

진료실에서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다. 이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다. 자연적으로 치료되지는 않지만 치료 기술의 발달로 통증을 줄여주고 본래 성질에 가까운 연골로 만들어주는 치료법들이 있다. 만약 연골은 재생이 안 된다는 잘못된 정보를 듣고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관절 연골이 거의 닳아 없어진 관절염 환자에게는 연골 재생술의 효과가 없거나 미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골 손상은 노년층만의 질환은 아니다. 관절에 강한 충격을 받거나 감염과 같은 무릎에 염증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또 작은 충격을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받은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갑자기 운동을 할 경우 연골 손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줄어든 근육으로 무릎 연골의 마모가 가속화될 수 있다. 연골에 오랜 기간 스트레스를 주는 것도 연골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비만인 경우가 그렇다.

연골 손상을 진단받으면 먼저 물리치료, 운동, 약물, 주사요법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한다. 예전에 시행됐던 수술로 만들어진 연골은 섬유 연골로 본래 연골의 훌륭한 성질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현대 의학으로도 본래 연골만큼 튼튼하게 다시 만들어줄 수 없지만, 이제는 본래 연골과 비슷하게 만들어주는 치료법들이 개발됐다.

수술 전에는 상담을 충분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연골의 손상 정도뿐만 아니라 환자의 현재 활동량, 수술에 대한 기대치, 수술 후 재활치료를 얼마나 잘 따라갈 수 있는지에 따라 치료법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흡연을 하거나 과체중이면 수술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수술 전 금연 및 적정 체중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이뤄져야 한다. 수술하면 통증이 감소해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고 관절염의 진행을 늦춰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우리나라 평균 수명은 이제 80세에 이르렀다. 유명 의학지에 실린 논문에서 2030년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수명은 91세를 기록해 세계에서 최장수 국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관절 연골의 수명은 그렇지 못하다. 오히려 평균 수명의 증가와 함께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늘어날 것이다.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치료를 받아야 건강한 무릎으로 늘어난 수명만큼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유재두 이대목동병원 원장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문진료 분야는 관절염, 무릎관절 등이다. 2월 1일부로 이대목동병원 원장에 취임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무릎관절연구원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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