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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종 코로나’ 비상 게재 일자 : 2020년 02월 14일(金)
“中 감싸는 WHO” 지적에… 사무총장 “뭐가 잘못인가”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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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압력설 부정하며
“대부분 회원국 中 칭찬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의 주범인 중국을 지나치게 감싸고 돈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고성을 지르며 격하게 반발했다.

13일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WHO는 중국을 칭찬하도록 청탁이나 압력을 받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중국이 한 일을 인정하는 것이 무슨 잘못이냐”라며 약 10분에 걸쳐 목소리를 높여 반박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중국은 감염 확산을 늦추기 위해 많은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우한(武漢)시를 봉쇄한 조치나 중국 여성이 독일에서 귀국 후 감염이 확인된 사실을 독일에 알린 사실을 예로 들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거의 모든 회원국이 중국을 칭찬한다”며 “중국이 한 일을 내가 인정하는 게 뭐가 이상한가”라고 중국 정부의 압력설을 부정했다. 그는 “오히려 WHO가 중국을 칭찬하면 중국의 눈치를 본다는 비난이 들어오고 있는 게 압력”이라고 항변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의 발언에도 WHO는 ‘중국 변호’에 적극적이라는 평가다. 다음날 언론 브리핑에 나선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중국 내 확진자 급증 사태가 신종 코로나 발병 궤도의 큰 변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신종 코로나 확진자 범위에 임상진단을 받은 환자까지 추가 발표한 사실을 말한다.

라이언 팀장은 “지난 24시간 동안 나타난 확진자 증가세는 대부분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방식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확진 사례 대부분은 발병 초기 시점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라이언 팀장은 “이는 후베이(湖北)성 내에서만 훈련된 의료진이 흉부 영상 검사를 토대로 의심 환자를 임상 진단상 확진자로 분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내 지역과 다른 국가는 실험실에서 확진 판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 확진자를 일반 폐렴 환자로 간주하며 전염병 상황을 일부러 축소 및 은폐해왔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통계 기준 변경을 명분으로 한꺼번에 환자 숫자를 늘린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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