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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2월 14일(金)
‘통합’ 신한생명 연말 출범… 生保시장 재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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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이프 오늘 상장폐지
자산규모 4위로‘빅3’도전장


신한금융지주에 인수된 오렌지라이프가 예정대로 14일 한국거래소 상장 폐지되면서 신한금융지주의 ‘통합’ 신한생명(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출범 작업이 본격화됐다. 통합 신한생명은 이르면 올해 말에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저금리, 저성장, 보험시장 성숙 등으로 빈사 상태에 처한 생명보험업계에서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네덜란드 ING 금융그룹 소속이었다가 2018년 신한금융지주에 인수된 오렌지라이프는 지난달 21일 거래정지에 이어 이날 상장 폐지됐다. 오렌지라이프 지분 59.2%를 확보했던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월 잔여 지분을 전액 매입, 100% 완전 자회사로 만들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르면 올해 말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합병시켜 통합 신한생명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통합 신한생명이 출범하게 되면 생명보험 분야 ‘빅3’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외형으로 보면 빅3와 격차는 여전히 큰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합계 자산은 66조 원(신한생명 34조 원, 오렌지라이프 32조 원)으로 삼성생명 313조 원, 한화생명 142조 원, 교보생명 116조 원(지난해 3분기 기준) 등에는 비할 바가 아니다. 자산 규모가 65조 원인 농협생명(지난해 3분기 기준)보다 약간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무게감은 훨씬 크다. 신한생명은 보험설계사(FC), 텔레마케팅(TM) 등 비대면 영업, 보험대리점(GA) 등 균형 잡힌 영업 채널 포트폴리오를 잘 구축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오렌지라이프 역시 FC 영업에서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보장성 상품 중심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해온 것도 큰 장점 가운데 하나다. 대형사를 중심으로 대부분 생보사가 저금리에 따른 자산운용 수익률의 지속적인 하락 때문에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신한생명은 보장성 상품에 주력하다 보니 저금리 영향을 비교적 덜 받고 있다는 의미다. 오는 2022년 일괄적으로 도입되는 IFRS17에 최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유회경·송정은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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