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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20년 02월 15일(土)
선배 류현진, 야마구치에게 조언 “그렇게 훈련하면 큰일 나”
“내가 MLB 처음 왔을 때 생각나…많이 도움 줄 것”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스트레칭하는 류현진과 야마구치 (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왼쪽)과 야마구치 순이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스트레칭하고 있다. 2020.2.1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3)이 일본 출신 투수 야마구치 순(33)의 멘토가 됐다.

‘선배’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훈련 환경이 생소한 야마구치에게 많은 조언을 건네며 힘이 되고 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같은 아시아 출신인) 야마구치와 친하게 지내고 있나’라는 질문에 “오늘 선수단 버스 뒷자리에 야마구치가 앉았다”며 “내게 여러 가지를 묻더라”라고 말했다.

야마구치는 류현진에게 투구 수 조절에 관해 물었다. 메이저리그에선 현시점에 몇 개 정도의 공을 던지는지 궁금해했다.

야마구치는 류현진에게 “(조금씩 투구 수를 올려) 100개 정도 던질 생각”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이곳(메이저리그)에서 지금 그렇게 던지면 큰일 난다고 이야기해 줬다”며 “내가 처음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 때가 생각나더라. 많이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는 정규시즌 경기 수가 많고 이동 거리가 멀어 체력적으로 쉽게 지친다.

이 때문에 대다수 선수는 무리한 훈련을 피하고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체력 조절에 나선다.

정규시즌을 앞둔 스프링캠프는 더욱 그렇다.

류현진은 야마구치에게 스프링캠프에서 무리하지 말라는 조언을 했다.

류현진은 2013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의 훈련 방법을 몸소 터득했고, 최고의 투수로 성장했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많은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류현진은 “(야마구치 외에도) 팀 내 많은 젊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야마구치는 지난 시즌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센트럴리그 다승(15승) 1위, 평균자책점(2.91) 3위, 탈삼진(188개) 1위에 오른 간판급 투수다.

그는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토론토와 2년 최대 915만 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과 야마구치의 팀 내 입지 차이는 크다.

류현진은 4년 8천만 달러에 계약한 자타공인 토론토의 에이스다. 반면 야마구치는 선발 자리를 보장받지 못 했다.

한편 이날 토론토 로스 앳킨슨 단장은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류현진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류현진은 “아직 개막전 선발 이야기를 하기엔 이른 것 같다”며 “투구 수와 이닝 수를 차근차근 늘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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