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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0년 02월 17일(月)
‘승부처’ 플로리다에 간 트럼프, 자동차대회 참석 ‘지지층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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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랙 도는 ‘더 비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탄 전용차량 ‘더 비스트(The Beast)’가 16일 플로리다주 데이토나에서 열린 나스카 데이토나 500 경주행사에서 선도차량으로 트랙을 달리고 있다.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 데이토나비치에서 열린 자동차 경주대회 ‘데이토나 500’에 참석해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트랙을 돌았다. 오는 11월 대선의 주요 경합주로 꼽히는 플로리다에서 보수층을 주요 팬으로 둔 자동차 경주에 참석함으로써 지지기반을 다지기 위한 행보다.

16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0만 명의 관중이 모인 데이토나 500에 참석해 “(데이토나 500은) 완전한 미국의 영광”이라고 말한 뒤 “신사 여러분, 엔진 시동을 거십시오”라며 경기 개시 선언을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더 비스트’(The Beast)로 불리는 전용 리무진(캐딜락 원)을 타고 40대의 경주참여 차량을 이끌며 트랙을 한 바퀴 돌았다. 경주 차량들이 경기 시작 전 점검 차원에서 트랙을 도는 행사에서 선도차량 역할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행사를 주최한 미국개조자동차경기연맹(NASCAR)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에 참여하는 40대 차량을 이끌고 트랙을 돈 첫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부 관중은 “USA” “4년 더”를 외치며 환호하기도 했다. 대회가 TV를 통해 중계되는 동안 트럼프 캠프 측은 대대적 광고를 내보내는 한편으로 공중에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경기의 주요 팬이 남성이고, 남부와 중서부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기반과 겹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층 결집과 함께 민주당 경선에 재를 뿌리기 위한 행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월 치러지는 대선 경선지마다 직전에 찾아가 유세를 벌이고 있다. 더힐은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가 확실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시선을 잡으려 애쓰는 민주당 대선 후보들에게 그림자를 드리우고, 11월에 보다 나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오와 코커스(3일) 개최를 앞둔 지난 1월 30일 아이오와에서 유세를 벌인데 이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11일) 때는 하루 전인 10일 뉴햄프셔에서 유세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바다 코커스(22일)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29일) 직전 두 지역에서 대선 유세를 가진다는 계획이다.

워싱턴 = 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e-mail 김석 기자 / 국제부 / 차장 김석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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