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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2월 18일(火)
“클수록 잘 팔려”… 차량용 디스플레이 대형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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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날씨·엔터기능까지 제공
‘디지털 콕핏’ 10인치 이상으로
올해 전체 시장 40% 점유 전망

LG디스플레이 매출 세계 1위
P-OLED 기술로 격차 벌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거거익선(巨巨益善)’ 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 10인치 이상 ‘디지털 콕핏(차량내 멀티디스플레이)’을 탑재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전체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 중 10인치 이상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6.8%에서 2019년(추정치) 36.2%로 2년 새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3분기(확정치) 기준으로 10인치 이상 디스플레이 매출 비중은 37.3%로 나타났다. 올해는 40%를 넘어, 2025년에는 48.2%로 50%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디스플레이 대형화 흐름은 국내 업체인 LG디스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10인치 이상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매출 점유율 33%로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 JDI(16.6%)로 2배 가까운 점유율로 따돌렸다. 2017년만 하더라도 JDI가 33.9%로 LG디스플레이(19.2%)를 앞서고 1위에 섰지만, 2018년 LG디스플레이가 앞지른 뒤 지난해 1분기부터 격차를 큰 폭으로 벌렸다.

최근 LG디스플레이의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를 적용한 디지털 콕핏이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에 세계 최초로 탑재되기도 했다. OLED 패널 3개를 하나로 합쳐, 총 가로 길이만 38인치로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특히 최근 자율주행차, 커넥티드 카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이 더욱 커지면서 디지털 콕핏 시장 수요도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차량용 디지털 콕핏 시장은 2018년 147억 달러(약 17조 4700억 원)에서 2025년 359억 달러(약 42조 6500억 원)로 연평균 약 1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컨티넨탈, 보쉬 등 글로벌 전장 업체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 업체들도 디지털 콕핏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파이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의 아날로그 계기판이 LCD나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디지털 콕핏으로 전환, 도로 및 날씨 정보, 엔터테인먼트기능까지 제공하면서 디스플레이 크기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계속해서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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