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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종 코로나’ 초비상 게재 일자 : 2020년 02월 19일(水)
‘魔의 2월’… 코로나가 모든 행사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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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월 공공행사 109개 다 취소
장기화땐 이벤트업체 ‘줄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으로 각종 공공부문 행사가 줄줄이 취소됨에 따라 국내 이벤트업계가 고사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74개 회원 업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2∼3월 계획했던 행사 109개가 취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2월 예정이던 공공 행사는 98개, 3월 예정은 11개다. 2월이 월등히 많은 이유는 3월 행사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발주량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일반 기업 행사는 제외한 것으로, 공공 행사의 2∼3배에 달한다는 기업 행사까지 포함하면 최소 300∼400개의 행사가 취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취소된 주요 행사를 보면, 정월대보름맞이 등 지역 행사는 물론,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가 발주한 ‘세미콘코리아 2020’, 부산테크노파크의 ‘서울 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의 ‘2020 대구국제섬유박람회’ 등 경제 행사가 상당수에 달했다. 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발주처별로는 경기와 전남이 각각 15개 행사를 취소해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 10개, 대구 8개였다. 엄상용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연간 1조5000억∼2조 원 규모의 이벤트 시장을 두고 협력업체를 포함해 2000∼3000개 업체가 수주 경쟁을 하며 영업을 했는데 올해 2∼3월에는 행사 자체가 제로”라고 말했다. 준비하던 행사가 전격적으로 취소 통보되면서 이벤트업체뿐만 아니라 참가업체들의 참가비, 부스 제작 비용 등 경제적 피해도 늘고 있다. 유아용품 전문업체의 한 관계자는 “애초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37회 베페 베이비페어’가 전격 취소되면서 참가를 준비해온 중소업체들이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윤림·임대환 기자
e-mail 김윤림 기자 / 경제산업부 / 부장 김윤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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