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재활 마친 김연경, 터키로 출국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 출전 여자배구대표팀의 주장인 김연경이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터키로 출국하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2 ~ 3주 더 재활뒤 소속팀 복귀
도쿄올림픽서 꼭 좋은 결과”

김연경(32·엑자시바시 비트라)이 오는 3월 코트 복귀를 위해 막바지 재활에 전념한다.

김연경은 2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터키로 출국했다. 김연경은 출국장에서 “3주 동안 국내에서 열심히 재활했다. 현재 복근이 거의 다 붙은 상황이지만 재활이 끝난 건 아니다. 터키에서도 2∼3주 더 재활해야 한다”며 “내가 부상을 당한 탓에 소속팀도 손해를 입었다. 재활을 잘 마쳐서 엑자시바시에 도움을 주고,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지난 1월 7일부터 12일까지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에 참가, 부상 투혼을 펼쳤다. 김연경은 카자흐스탄과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복근이 파열, 이후 진통제를 먹으면서 출전을 강행했다. 김연경은 태국과의 결승전에도 출장, 우승에 힘을 보태며 여자 배구대표팀의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이끌었다.

3주가량 국내에서 재활훈련을 진행한 김연경은 엑자시바시로 돌아가 막바지 재활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연경은 시즌 종료 후에 다시 대표팀으로 복귀, 7월 26일부터 열리는 도쿄올림픽 본선을 대비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김연경은 “스테파노 라바리니 대표팀 감독님이 너무 자주 연락하신다. 감독님께서 ‘선수들이 너무 보고 싶다’고 말씀하셨다”며 “양효진(현대건설)에게 ‘우리의 마지막 올림픽이다. 100% 이상을 쏟아내자’고 자주 말한다. 마지막 기회를 잘 살려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