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탓, 진천선수촌 외부 훈련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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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에 따라 진천선수촌 외부 훈련을 금지한다.

진천선수촌 관계자는 20일 “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비하고자 각 종목 대표 선수들의 ‘촌외 훈련’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체육회는 신종 코로나가 지역 감염으로 확산하고 있기에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선수촌에서 감염자가 나오지 않도록 원천봉쇄에 나선 셈이다. 다만 근대 5종, 조정, 카누, 요트 선수들은 선수촌 바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체육회는 또 다른 나라 선수들을 훈련 상대로 불러 합동 훈련을 하는 ‘파트너 훈련’을 신종 코로나 확산 추이를 고려해 승인할 계획이다. 현재 캐나다 복싱 선수들과 멕시코 여자 기계체조 선수가 진천선수촌에서 우리나라 선수들과 훈련 중이다. 신종 코로나가 잠잠해지지 않는다면 다른 나라 선수들의 진천선수촌 입촌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인다.

체육회는 설 연휴 직후인 지난달 28일 진천선수촌 정문에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입촌하는 모든 이들의 발열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또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외부 식사 횟수도 제한하는 등 바이러스 감염 저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