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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올어바웃매너 게재 일자 : 2020년 02월 21일(金)
와인 마실때, 디저트 나오면 기존에 서빙된 와인은 마시지 않는 게 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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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할 땐 실온에서 눕혀서
세워 보관하면 성분 날아가

마시기 한시간 전에 마개 따
공기와 섞이게 하면 맛 좋아
숙성 덜 된것 차게해서 먹어


와인을 생산하는 나라에 따라 등급 분류 방식이 다르지만, 기본적인 분류방식을 알아 두면 고를 때 한결 수월하다. 와인 하면 떠오르는 나라 프랑스의 경우, 원산지 표시 없이 여러 지역의 레드 와인이 섞였으면 ‘벵드 타블르’로 표시한다. 이 와인은 평상시 테이블 와인으로 마신다. 원산지를 표시한 와인은 ‘벵 드 페이’라고 하며 지역을 표시한다. 지역별로 맛과 전통을 중시하면서 제조된 품질이 보증된 와인은 ‘아펠라시옹 도리진 콩트롤레’라고 표시한다.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호주 등도 독자적인 등급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물론 같은 등급이라도 생산지, 포도 품종, 생산 연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 와인 중 ‘보르도 메독산’은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으로 제조된 1989년 산이 좋다고 한다.

와인은 산지가 중요하다. 와인의 대명사는 보르도다. 한때 영국이 차지했으나 백년 전쟁을 치르며 잔 다르크의 활약으로 탈환한 보르도는 프랑스 남서부 지방으로 레드 와인이 유명하다. 그다음은 수확 연도와 브랜드를 보면 좋다. 또 요리와의 페어링도 중요하다. 육류가 주종인 양식을 먹을 때 와인은 빛을 발한다. 이는 와인이 육류의 지방을 없애주고 미각을 되찾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디저트가 나오기 시작하면 그동안 서빙된 와인은 마시지 않는 게 좋다. 격이 있는 디너에서는 디저트 와인도 나오는데, 특히 유명한 디저트 와인으로 ‘샤토 디켐’을 꼽을 수 있다.

와인은 병에 담은 후에도 숙성되기 때문에 보관할 때도 늘 코르크 마개가 젖어 있도록 보관해야 한다. 세워 보관하면 코르크 마개가 말라 알코올 성분과 향 성분이 날아가게 될 뿐만 아니라 공기가 들어가 산화 현상이 일어나 맛이 변질된다. 그러므로 와인을 보관할 때 상표가 위로 보이게 받침대에 눕혀 보관해야 한다.

보관 온도는 레드 와인은 실온인 17∼20도가 정도 좋으며, 숙성이 좀 덜 된 와인은 실온보다는 좀 차게 마신다. 화이트 와인은 칠링해 차갑게 먹는 게 좋다. 와인 잔은 와인의 향을 좀 더 오래 간직하고자 보통 튤립형 잔을 사용한다. 와인잔은 거의 대부분 투명하지만 화이트 와인 잔으로 때로는 약간의 색이 들어간 잔이 나오기도 한다. 이는 화이트 와인의 색조를 위한 것이다. 와인은 마시기 한 시간 정도 전에 마개를 따서 공기와 섞이게 하면 맛이 더 좋아진다. 와인과 공기가 만나게 하는 것을 결혼(marry)시킨다고 표현하는데, 전문가들은 숨쉬기(breathing)라고 한다.

최정화 한국외대 교수,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 연구원(CICI)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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