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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02월 21일(金)
TK 현역들, 불출마 압박 버티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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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친박·무소속 연대 고려한 듯
“당시엔 與 소속… 상황 달라” 지적


미래통합당 소속 대구·경북(TK) 지역 현역 의원에 대한 불출마 압박이 높아지고 있지만 21일 오전 추가 불출마 선언은 나오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TK 의원들이 버티고 있는 이유는 과거 ‘친박연대’ ‘무소속 연대’ 사례를 고려해 무소속 출마나 다른 보수 정당 입당도 고려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과거 선거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날(20일) 김광림(3선) 최고위원과 최교일(초선)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통합당 소속 TK 의원 20명 중 4월 총선에 불출마하는 의원은 5명이 됐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최소 50% 이상 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어, 불출마하지 않을 경우 공천배제(컷오프) 의원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몇몇 의원은 컷오프될 경우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소속 연대로 총선을 치른 후 국회에 복귀하면 다시 통합당에 합류해 문재인 정권과 싸우겠다는 논리로 유권자를 공략하겠다는 뜻이다. 이 같은 판단을 하는 배경에는 18대 총선 친박연대와 20대 총선 무소속 연대가 있다. 18대 총선 당시 대구·경북에서는 친박연대 소속 4명, 무소속 6명이 당선됐다. 20대 총선에서는 보수 계열 무소속 2명과 진보 계열 무소속 1명이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하지만 21대 총선과는 여건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18대 총선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치러져 한나라당의 우세가 예상됐고, ‘박근혜(전 대통령)’라는 구심점도 존재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180석을 획득할 것이라는 등 선거 판세가 당시 여당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21대 총선은 야권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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