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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2월 21일(金)
‘기생충’ 올라탄 K-푸드, 올 기업 실적개선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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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구리 전세계서 인기끌어
아시아 등 라면 소비량 증가
농심 주가 2월초보다 23% ↑


영화 ‘기생충’ 효과로 농심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전 세계의 인기를 끌면서 K-푸드 기업들의 실적도 올해 개선될 전망이다.

2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농심의 주가는 28만5500원으로, 2월 초(23만1500원) 대비 23% 폭등했다. 짜파구리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개 부문 수상을 달성한 이후 국내외 소셜미디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끈 데 이어 20일에는 청와대 오찬에도 올랐다. 대신증권은 “이번 인기로 미국 내 아시안 라면 소비량이 약 3%, 아시안 외 라면 소비량이 약 5% 증가한다고 가정할 때 2020년 농심의 영업이익은 962억 원까지 달성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농심의 2019년 잠정 영업이익은 788억 원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기생충’ 신드롬으로 올해 식품·음료 기업들의 영업환경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원맥(밀가루의 원재료)을 제외한 주요 곡물가가 안정적인 점도 긍정 요인이다. 원맥의 경우 가격이 상승세지만 이에 따라 밀가루 판가 인상이 거론되면서 가공식품 업체들의 판가 인상 가능성도 부각하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9년 잠정 실적을 공개한 11개 기업(풀무원·SPC삼립·신세계푸드·CJ프레시웨이·농심·삼양식품·대상·오리온·동원F&B·하이트진로·롯데칠성)의 영업이익 합계는 1조702억 원이다. 증권사 3곳 이상 추정치로 예측된 올해 영업이익 합계는 이보다 21% 늘어난 1조2986억 원이다. 농심(23.5%), 풀무원(47.4%), SPC삼립(33.1%), 하이트진로(79.1%) 등 11개 기업 모두 올해 영업이익이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주요 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사업의 실적 영향은 올해 1분기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mail 송정은 기자 / 경제산업부  송정은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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