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단독주택 공사 중 붕괴…매몰자 5명 중 2명 구조, 2명 구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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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에서 수리작업을 하던 단독주택이 무너지면서 작업 인부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한때 주변 교통이 통제되고, 도시가스가 차단돼 인근 주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21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주택가에서 2층짜리 단독주택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A(28) 씨, B(60) 씨 등 작업 인부 5명이 무너진 집 더미에 매몰됐다. 소방당국은 긴급 출동해 매몰자 5명 중 A 씨 등 2명을 구조했다. 매몰된 나머지 3명 중 2명도 의식이 있고 위치가 파악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여성으로 추정되는 1명은 위치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구조된 2명은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이 사고로 도시가스가 유출돼 주변 가스 공급을 일시 차단함으로써 연산동 일대 일부가 공급 중단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현장 주변으로 이어지는 연제구 중앙천로 도로 일부 구간도 통제해 주변에 극심한 차량정체가 이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사고는 주택 1층의 용도변경을 위해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중 주택을 받치고 있던 기둥이 무너지면서 건물 전체가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