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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20년 02월 24일(月)
‘안방 컴백’ 김혜수 - 김태희 열연… 두 드라마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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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 첫회 시청률 10.3%
‘하이바이, 마마!’ 5.9% 기록
“볼만하다” 평가 성공적 첫걸음


‘언니’들이 돌아왔다. 배우 김혜수, 김태희가 각각 4년, 5년 만에 내놓은 신작 드라마가 호평받으며 성공적인 첫 걸음을 내디뎠다.

김혜수는 21일 첫 방송된 SBS 금토극 ‘하이에나’(극본 김루리)에서 잡초 같은 근성을 가진 변호사 정금자 역을 맡았다. 돈이 없어 대학도 진학하지 못했으나 유일한 희망인 사법고시에 매달려 변호사가 된 후 법과 불법, 정의와 불의, 도덕과 부정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소하는 것이 목적인 하이에나 같은 변호사다.

‘하이에나’는 거물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 변호사 간 대결에 초점을 맞추며 색다른 법정 드라마 탄생을 예고했다. 특히 사건을 수임하기 위해 오만하고 부도덕한 재벌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여러분’을 부르며 춤을 추는 김혜수의 연기(왼쪽 사진)는 방송 초반 시청자들이 이목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김혜수의 열연에 힘입은 ‘하이에나’는 전국 시청률 10.3%(닐슨코리아 기준)로 출발했다. 전작인 ‘스토브리그’의 1회가 5.5%였던 것을 고려하면, 화제 속에 막을 내린 ‘스토브리그’(마지막회 19.1%)의 후광 효과를 본 것이라 할 수 있다.

김태희는 22일 케이블채널 tvN 토일극 ‘하이바이, 마마!’(극본 권혜주)로 맞불을 놨다. 2000년대를 대표하는 미녀 배우로 꼽히는 그가 결혼과 출산을 거친 후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라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미 죽은 몸이지만 49일 동안 이승에서 심판을 받게 되는 조건으로 환생하게 된 차유리(김태희 분)가 가족들과 재회하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방송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불의의 사고로 딸을 품어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차유리 역을 맡은 김태희의 연기력이 돋보였다. 2회에서 어린이집에서 뛰어놀던 딸을 자신도 모르게 껴안고, 그네에서 떨어져 손바닥이 까진 딸을 부여잡고 “어떡해! 엄마가 미안해”를 연발하며 눈물을 보이는 그의 연기(오른쪽)는 현실 속 엄마 김태희의 모습과 겹쳐지며 무게감이 느껴졌다.

‘하이바이, 마마!’는 휴먼스토리에 환생이라는 판타지를 덧대 “볼 만하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눈물을 쏙 빼는 모성애와 가족에 대한 간절함이 방송 초반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는 데 성공했지만, 향후 신파로 흐르는 것은 경계해야 “진부하다”는 평가를 피해갈 수 있을 전망이다.

김태희의 연기력이 재평가 받은 ‘하이바이, 마마!’의 첫 회 시청률은 5.9%. 전작인 ‘사랑의 불시착’이 역대 케이블채널 드라마 최고 시청률(21.7%)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다소 아쉽다. 하지만 1회의 호평에 힘입어 2회는 6.1%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하이에나’ 2회는 9%를 기록하며 1회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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