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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20년 02월 24일(月)
“BTS 조롱한 회의론자들에게 날린 진지한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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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의 현대미술 설치 프로젝트 ‘커넥트, BTS’ 앞에 선 방탄소년단. 지난 21일 발매된 새 앨범이 미국 빌보드 차트 정상을 다시 노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4집앨범 공개후 세계 주요 매체들 일제히 극찬 쏟아내

포브스 “한국 문화 조각들이
여러 곳서 꼭 들어맞고 있어”

LAT “K-팝 새로운 길 제시”
英 매체 “비틀마니아 능가”


“방탄소년단(BTS)의 회의론자들에게 이번 앨범은 진지한 ‘한방’이다.”

방탄소년단이 21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을 내놓은 후 전 세계 주요 매체들이 앞다퉈 ‘앨범 리뷰’를 쏟아내고 있다. 대체로 극찬에 가까운 호평이다. 다만 이전과 달라진 게 있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일시적 인기나 트렌드에 의한 것이 아니라 아티스트로서 주류 팝 시장에 완전히 스며들었다는 점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보수적 전통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받아들여진 것과 비슷하다.

미국 포브스는 22일(현지시간) 리뷰 기사에서 “이번 앨범은 BTS의 음악에 대해 끊임없이 조롱해왔던 일부 회의론자에게 심각한 충격”이라며 “‘기생충’의 오스카 성공 이후 매우 시의적절하게도, 한국문화의 조각들이 여러 곳에서 꼭 들어맞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라고 평했다. 이어 “10대 팝 신드롬의 대부분은 처음엔 농담처럼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이 모든 걸 지나왔고, 이번 앨범은 그들이 성숙하고 그들의 관객층도 확대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새 앨범을 방탄소년단의 성장과 미래로 해석한 매체도 많았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이번 앨범은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의 성과에 대한 환상적인 요약이고, 떠들썩하지만 흥미진진한 시대를 향한 K-팝의 새로운 길을 보여준다”고 했고, 영국의 메트로는 “‘아이돌’의 진화된 버전 같다. 중독적인 후크송, 에너지와 스웨그. 그리고 타이틀 곡 ‘온’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댄스 수준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BTS의 앨범은 눈에 띄는 순간을 보여줬지만 이번엔 그들이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알려준다”고 분석했다.

일부 영국 매체는 또 한 번 방탄소년단을 비틀스에 비유했다. 이브닝스탠더드는 “이번 앨범은 세련되고 분명하며, 예측 가능하다”면서 “비틀스의 팬클럽인 비틀마니아(Beatlemania)를 능가할 수도 있다. 열광적인 팬들의 디지털 활동으로 팬이 수억 명으로 늘어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적었다. 더 텔래그래프도 방탄소년단을 비틀스에 빗대며 “BTS의 팬덤은 나이와 성별을 초월한다. 완벽한 한국어로 노래하는 영국 젊은이들이 있고, 외국에 사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년 팬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 버라이어티는 “긴장감이 넘치고 원초적인 것, 자기 참고적인 오마주가 담겨 있다”고 칭찬했고, 빌보드는 “이번 앨범은 기본적으로 우리 자신의 삶에 대한 러브송”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세계 91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휩쓸며 자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도 타이틀 곡 ‘온’이 멜론·지니뮤직·벅스뮤직·플로·소리바다 5개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지켰다. 24일 영국 오피셜 차트에선 ‘온’이 싱글 차트 8위에 진입했다. 다음 주 공개될 미국 빌보드 차트 성적에도 기대가 쏠린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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