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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로나19’ 초비상 게재 일자 : 2020년 02월 25일(火)
현대차 울산공장 1개 라인 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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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나온 협력업체 방역
국내 부품 조달 차질 현실화
생산중단‘악몽’재연될라 한숨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1개 라인이 25일 또다시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1차 협력업체 서진산업이 하루 전 가동을 멈춘 데 따른 여파다. 서진산업은 직원 1명이 사망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던 곳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는 자가 격리자도 나왔다. 현대차는 일부 공장이 휴업 중인 상황에서 국내 부품 조달 차질까지 현실화하자 공장 문을 줄줄이 닫는 ‘악몽’이 재연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상용차 포터(전기차 모델 포함)를 생산하는 울산 4공장 2라인이 이날 하루 생산을 중단했다. 포터에 쓰이는 새시(Sash)와 화물 적재함(덱) 철판을 납품하는 서진산업의 경북 경주 공장이 전날 코로나19 방역으로 휴업해 부품을 공급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서진산업이 이날 공장을 재가동하면서 현대차 포터 라인도 26일부터 다시 돌아가지만, 언제 어디서 환자가 발생할지 몰라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도 전날 자가 격리 직원이 6명 발생했다. 울산공장 내 신천지교회 관련자 4명, 경주 경북의원에서 진료받은 1명, 서진산업에 출장 방문했던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다면 울산공장은 또 휴업할 수밖에 없다. 중국발 부품공급 차질도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현대차 전주공장 쏠라티 생산라인 및 초저상버스 생산라인은 오는 27일까지, 기아차 광주 3공장 대형버스 라인은 26일까지 가동 중단이 연장된 상태다.

이런 문제로 올해 현대차가 목표로 했던 판매 회복도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마저 조업 차질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현대차 노조는 위원장 명의의 담화문에서 “확진자가 사내에서 1명이라도 나오면 전 공장을 세워야 할 수도 있다”며 비상 체제 가동을 선언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대구·경북지역 협력업체 방문을 자제하고, 협력업체와 업무를 화상회의 등으로 대체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계열사 현대제철은 전날 포항공장 사무직에서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직원이 근무한 생산관리 부서 사무실이 있는 본관 5층은 5일간 전면 폐쇄조치 됐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 적자를 낸 데 이어, 내부적으로는 올해 상반기까지도 전망이 불투명하던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덮치자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울산 = 곽시열 기자
e-mail 김성훈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김성훈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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