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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20년 02월 26일(水)
박명수·조장혁 ‘코로나’ 소신 발언 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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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수
▲  조장혁
정부정책 지적하자 날선 비난

가수 조장혁과 방송인 박명수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소신 발언을 내놨다. 현 정부의 대응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이들을 향한 지지의 목소리와 성토가 팽팽히 맞서는 모양새다.

조장혁은 24일 SNS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아직도 귓전에 맴도는데 그냥 선거 유세 문구였나 봅니다. 국가에 대한 섭섭함이 드는 이 기분, 저만 그런 건가요?”라는 글을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대표적 슬로건까지 꺼낸 조장혁의 지적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크게 늘며 국민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등 정부의 상황 대응에 대한 아쉬움을 담은 것이라 볼 수 있다.

박명수는 25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 쿨FM(89.1㎒) ‘라디오쇼’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을 언급하며 “마스크가 없다는 게 말이 되는 얘긴지 잘 모르겠다”고 운을 뗀 후 “찾는 분이 많으니 당연히 가격이 오르겠지만 1000원짜리가 4000원 가는 것은 문제다. 판매자, 유통업체도 어느 정도 이득을 남겨야겠지만, 국민에게 필요하고 사재기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니 도와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내 마스크 생산량이 1일 1200만 장에 이르지만 이번 달 생산량의 절반 정도가 중국에 수출된 것으로 알려져 자국민을 보호하는 조치가 미흡하다는 목소리와 맞물려 박명수의 발언은 대중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조장혁과 박명수의 발언에 부정적 의견을 내는 이도 적지 않다. 특히 현 정권과 여당 지지자들의 날 선 지적이 이어지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목소리를 낼 수 있는데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정치적인 발언으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mail 안진용 기자 / 문화부 / 차장 안진용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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