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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2월 26일(水)
내일 금통위… ‘2월 기준금리 동결’ 기존입장서 선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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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공개 동향보고회의
전문가들“0.25%P 내릴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2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기존 견해를 수정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리 동결 결정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지만, 지난 주말을 고비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데다 경제 심리의 급속 냉각이 지표로 확인되면서 중앙은행의 역할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금통위 개최를 하루 앞둔 26일 금통위원들이 참석하는 비공개 동향보고회의를 연다. 이 회의에서 금통위원들은 한은 간부들에게 최근 경제동향 및 주요 현안에 관한 분석과 평가를 묻고 통화정책 방향 결정에 참고한다.

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한 이번 금통위 결과 전망은 동결이 우세하다.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86개 기관)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동결 응답이 81%, 인하 응답이 19%였다. 다만 설문이 국내 확진자 급증 이전인 12∼18일 중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선 의견 분포가 달라졌을 개연성이 크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설문 기간인 지난 14일 “금리 인하에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시장에서는 이를 ‘2월 동결’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국내 확진자 수가 20일 전후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상황은 다소 달라졌다. 정부는 23일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경기 위축 대응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검토를 지시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한은 총재 발언 이후 국내 상황이 급격히 악화한 점을 고려하면 2월 금통위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1%로 하향하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종전까지 2월 금리 동결을 예상했던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2월 동결 가능성을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코로나19 사태가 조기에 잡히지 않을 경우 4월 인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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