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20.4.4 토요일
전광판
Hot Click
종교
[문화] Who, What, Why 게재 일자 : 2020년 02월 27일(木)
전도사 심어넣어 교회 통째로 흡수…‘산 옮기기’ 작전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신천지만의 선교방식 은어

진로상담·면접 컨설팅 위장해
신도 친구 타깃 ‘수능생 접수’


‘교회 통째로 먹기’와 ‘수능생 접수하기’.

최근 개신교 관계자들이 주목해온 신천지의 새로운 전도 방식이다.

‘교회 통째로 먹기’는 신천지 측이 단순히 몇 사람의 ‘추수꾼’을 교회에 파송하거나 교회의 요직을 차지해서 성도들을 빼내 가는 수준을 넘어선다. 개신교의 한 자료에 따르면 신천지 측은 이 전략을 ‘산 옮기기’라고 호칭한다. 산이란 신천지에서 ‘교회’를 뜻하며 정통교회를 신천지화 한다는 의미에서 붙인 명칭이다.

신천지 측의 산 옮기기 선교 대상은 보통 신도 50명 이하의 소형 교회다. 소형 교회라 해도 조건이 있다. 목회자가 직접 개척한 교회보다는 교회가 세워진 후 다른 목사님이 청빙돼 온 교회를 선호한다. 대표적인 방법은 전도사 자격이 있는 신천지 측 신도가 정통교회의 구직 광고 등 정보를 보고 들어가서 일하겠다고 하는 것이다. 개신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도사’ 추천은 이렇게도 이뤄진다. 교회에 미리 파견돼 활동 중이던 ‘추수꾼’이 목사에게 가서 “제가 아는 분 중에 전도사님이 있는데요, 아주 대단하신 분이에요. 그런데 요즘 몸이 아파서 쉬다가 이제는 다 회복이 됐어요. 그런데 그 전도사님이 우리 교회에 와서 일하시면 참 좋겠습니다. 게다가 그 전도사님이 사례비도 안 받고 봉사를 하겠대요”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한 신천지 탈퇴자는 “성도로 들어갔을 때 교회의 요직을 차지하기가 쉽지 않아 선교에 애를 먹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 세월이 바뀌었다. 신천지 측 교육을 수료하는 사람 중에 신학생이 많아지고 있다. 이들을 활용해서 한 교회를 통째로 신천지화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능생’에 대한 전도 역시 은밀하게 이뤄진다. 신천지 신도인 동급생들은 먼저 부탁을 잘 들어줄 것 같은 친구들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이어서 “자존감과 꿈을 찾는 수업을 들으러 가자” “케이크 만들러 가자” “좋은 언니가 진로 상담을 해준다” “면접 컨설팅을 해준다고 하는데 가보자”며 친구들을 위장 카페나 복음방 등으로 데려간다. 대개 함께 학교생활을 해오며 끈끈한 관계를 다진 친구가 전도에 나서기 때문에 쉽게 넘어간다고 한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mail 이경택 기자 / 문화부 / 부장 이경택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이만희가 곧 ‘구원자’… ‘神·人합일 땐 영생불사’ 믿어 질병에도…
[ 많이 본 기사 ]
▶ “이철, 자기도 조국 만들어달라는 것…어처구니없어”
▶ 10대 의붓딸에게 동일한 성병 확인되자 ‘범행’ 인정
▶ ‘건보료 23만7652원이하’ 100만원 지원금
▶ “韓원전 방식 후쿠시마와 달라 폭발사고 가능성 전혀 없다..
▶ ‘성폭행 트라우마’ 심리치료 빙자해 20대女와 성관계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군복무 중인 조주빈 공범 ‘이기야’ ..
‘박사방 신상 제공’ 20대 공익 구속…..
‘라임 공범’ 의혹 본부장 구속…“증거..
베트남 언론 “박항서 감독, 연봉 삭감..
검찰 ‘음주운전 사고’ 차범근 아들 차..
topnew_title
topnews_photo 공항 나온 부모도 안 만나고 ‘셀프 격리’…18층 계단도 걸어서 올라전국 자가격리자 2만7천여명·위반자 50여명…경찰 “적극 수사” 신종 코..
mark“이철, 자기도 조국 만들어달라는 것…어처구니없어”
mark‘건보료 23만7652원이하’ 100만원 지원금
IT 꿈나무였던 ‘박사방’ 공범…“학생회 간부 활동한..
10대 의붓딸에게 동일한 성병 확인되자 ‘범행’ 인정
“우방은 없다” 서방국가들의 마스크 쟁탈전 천태만..
line
special news 탤런트 장미인애 “내가 약쟁이? 어처구니없다”
탤런트 장미인애가 유튜버 이송원씨를 향해 분노를 드러냈다.장미인애는 2일 인스타그램에 유튜브 채널..

line
러시아가 미국에 건넨 호흡기, 알고 보니 제재회사..
“韓원전 방식 후쿠시마와 달라 폭발사고 가능성 전..
이낙연 “코로나19 치료제, 올 하반기 이내 상용화될..
photo_news
가수 휘성, 이틀만에 또 쓰러진 채 발견…옆에..
photo_news
강지영, 음주운전 차량에 사고…‘야식남녀’ 촬..
line
[주철환의 음악동네]
illust
나의 눈물 닦아줄 사람은 누굴까… 함께 울어준 그대 위한 노..
[Review]
illust
‘사기·벌금’ 체면 구긴 손석희… ‘통합당 시험대’ 오른 김종인
topnew_title
number 군복무 중인 조주빈 공범 ‘이기야’ 긴급체포..
‘박사방 신상 제공’ 20대 공익 구속…“사안 중..
‘라임 공범’ 의혹 본부장 구속…“증거인멸, 도..
베트남 언론 “박항서 감독, 연봉 삭감 왜 안..
hot_photo
검찰 ‘음주운전 사고’ 차범근 아들..
hot_photo
‘배드파더스 구설’ 김동성…“일감..
hot_photo
초신성 출신 윤학, 코로나19 확진..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