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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로나19’ 초비상 게재 일자 : 2020년 02월 28일(金)
화학·철강부터 관광·화훼농가까지 全산업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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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업종 폐업·줄도산 공포
기업들 장기 대응체제 돌입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세트로 묶은 듯한 복합 충격 강도를 지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전방위적인 확산으로 운송, 화학, 철강, 정유, 관광, 숙박, 음식, 여행, 화훼 등 수출·내수 서비스업종 가릴 것 없이 타격이 가시화하고 있다. 생산 차질, 수요 감소로 제조업 실적 악화는 말할 것도 없고, 일부 업종 기업들은 폐업과 줄도산 공포에 휩싸였다. 코로나19로 실물경기가 부진해지자 체감경기가 악화하고 다시 실물경기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늪에 빠졌다. 기업들도 단기 종식이 힘들 것으로 보고 장기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28일 관련 업계, 연구기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세가 핵심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부정적 체감효과만 해도 217일 만에 공식 종식된 메르스를 넘어서는 형국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비금융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하는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수진 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운송 부문은 항공수요 위축과 중국의 물류통제 영향으로 물량 급감 및 단가 하락이 불가피해 상반기에 항공과 해운사들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화학·철강·석유도 중국 수요 둔화로 제품가격 하락과 수출물량 감소가 우려됐다. 유통·호텔·레저는 유커 급감, 내수소비 둔화로 찬물을 끼얹은 형국이다. 자동차도 중국 시장 판매량이 급감했다. 정유탁 중소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대(對)중국 수출 비중이 2002년 14.6%에서 지난해에는 25.1%, 중국 관광객 비중은 같은 기간 10.1%에서 34.4%로 커졌다”며 “부정적 영향이 과거 다른 질병 때보다 확대되고 도소매업, 숙박, 음식업 등 중소서비스업에 충격이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장미, 튤립, 안개꽃, 백합 등을 생산하는 화훼업계에 매출 감소의 직격탄으로 작용하며 업계 불황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우 입법조사관보는 “행사 연기, 축소 등에 따른 수요 감소로 업계 피해가 커지면서 화훼농가가 자칫 부채만 떠안을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상호 한국경제연구원 산업혁신팀장은 “주요 기업들이 중국 부품공급 차질로 핵심품목 위주로만 생산 라인을 가동하고 있는데 장기화하면 충격 강도와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mail 이민종 기자 / 경제산업부 / 부장 이민종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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