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에선 중장비·수렵면허증 발급 5분이면 ‘뚝딱’

‘스마트 발급시스템’ 으로 개선
PVC 재질로 바꾸고 크기 줄여

서울 강남구가 각종 면허증 발급 체계를 주민 친화적으로 개선했다. 강남구는 지난 21일부터 ‘면허증 스마트 발급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건설기계조종사·수렵 면허증을 자동차 운전면허증과 같은 PVC 플라스틱 카드로 발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기계를 예열하고 인쇄한 후 코팅을 하고 자르는 과정에서 30분 이상 소요됐던 발급 대기 시간이 5분으로 대폭 단축됐다.

새로운 면허증은 이외의 문제점도 개선했다. 면허증을 휴대하기 간편한 크기로 바꿨고, 흠집이나 오염에도 문제가 없는 재질을 사용했으며 보안 홀로그램을 장착해 면허증 위조도 불가능하게 했다. 사진의 해상도도 높여 발급자들도 만족하고 있다고 강남구는 설명했다. 새로운 시스템을 경험했다는 한 강남구 주민은 “신분증을 제출한 후 단 5분 만에 발급을 받았다”며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아도 돼 좋았다”고 말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연 3000여 명에 달하는 건설기계조종사·수렵면허 갱신 및 재발급 민원인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