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0년, 신성장동력을 찾아라>핀테크·플랫폼·AI… 미래먹거리 ‘IT혁신 주사위’ 던졌다

  • 문화일보
  • 입력 2020-03-0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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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8월 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if kakao 개발자 콘퍼런스 2019’. 카카오는 매년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고 기술리더십을 토대로 소통한다. 카카오 제공


- 카카오 ‘종합플랫폼’다지기

톡보드-비즈메시지-페이 연결
카뱅 토대로 모바일 금융 혁신

챗봇, 비즈니스 솔루션 최적화
문화 콘텐츠 영역도 대폭 확장


지난해 12월 3일 카카오의 인공지능(AI) 랩에서 분사해 자회사로 새롭게 출범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이 회사는 올해 하반기 중 카카오의 메신저 사업 분야 기술과 노하우를 집약한 새로운 기업용 메신저를 출시한다. 기업이 원하는 보안과 관리 기능을 추가해 업무용으로 적합하면서도 편리함을 갖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카카오의 금융지원서비스업체인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8월 기준으로 누적 가입자 수가 3000만 명을 넘어섰다. 만 15세 이상 국민 4명 중 3명이다. 국내 대표 생활금융플랫폼이란 수식어가 자연스럽다. 카카오페이는 인수한 카카오페이증권을 토대로 투자 상품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투자·자산관리 대중화에 중점을 둔 실명계좌 기반의 ‘머니 2.0 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카카오가 플랫폼, 핀테크, AI, 콘텐츠 등 정보기술(IT)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두 사례는 이를 명징하게 보여준다. 카카오는 지난해 매출 3조898억 원, 영업이익 2066억 원을 달성해 꾸준한 성장동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안팎에 각인시켰다.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은 카카오톡 중심의 비즈니스 구조가 뿌리를 내린 점 △페이, 모빌리티 등 신규 사업부문에서 본격적으로 수익개선이 이뤄진 점 △콘텐츠 부문의 탄탄한 성장세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다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카카오의 ‘IT 주사위’가 던져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4일 “올해는 카카오톡 비즈 보드(톡보드)와 카카오톡 채널, 비즈 메시지, 페이까지 이어지는 비즈니스 완결성을 고도화하고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를 토대로 한 테크핀 분야의 모바일 금융 혁신에 속도를 붙이겠다”고 전략 방향을 설명했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if kakao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메신저, 커머스, 택시, 금융, 검색 서비스에 접목되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의 보유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 사용성·기술 고도화…비즈니스 완결성↑= 플랫폼과 콘텐츠 분야에서는 우선 지난해 3분기부터 오픈베타 서비스에 착수해 1일 매출 5억 원을 웃돌고 3000여 개의 광고주 확보란 알토란같은 수확을 한 톡 보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톡 보드는 카카오톡 채팅 목록 탭 내에서 구매, 예약, 회원 가입 등의 액션을 몇 번의 터치로 편리하게 연결할 수 있다. 올해 광고주 목표는 수만 개로, 카카오톡 내 다양한 랜딩 페이지 유형 및 비즈니스 솔루션과의 결합을 추진한다.

브랜드와 고객의 실시간 일대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카카오톡 채널(옛 플러스 친구)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채팅창 내 원클릭 가입 솔루션 ‘카카오싱크’, 고객상담, 구매, 주문, 예약 등이 가능한 ‘챗봇’ 등 비즈니스 활동에 최적화한 다양한 솔루션의 사용성을 한층 높이고 기술도 고도화한다.

뮤직플랫폼 멜론은 10여 년간 축적해온 빅데이터와 카카오 AI 추천엔진과의 결합을 통해 ‘개인화 큐레이션’을 강화해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음악, 영화, 드라마, 디지털 쇼트폼 등에 이어 라이브 콘텐츠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종합 콘텐츠 기업의 면모를 갖춘 카카오 M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대표기업과의 협업·B2B·신사업 ‘박차’= 지난해 설립된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협의체를 통해 이동통신(MNO), 커머스, 콘텐츠, 모빌리티, AI 부문 등의 사업분야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적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국내 대표 기업형 IT 플랫폼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기존 자동차와 주택 등 건설산업 중심의 제휴에서 범위를 넓혀 헬스케어, 금융, 유통·물류,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택시 출시 5년 차를 맞아 대리운전, 주차, 전기자전거, 내비게이션 등으로의 사업 영역을 한층 다각화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 제도 개편방안’에 맞춰 택시 산업과의 상생을 꾀하고, 이용자에게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11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모바일은행 카카오뱅크는 상품, 서비스마다 고객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카뱅 퍼스트(First)’ 전략을 추진해 국내 이용자들이 1순위로 찾는 금융 앱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최재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지난해 실적으로 성장성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올해는 1분기에 ‘톡 TV’서비스를 도입할 것으로 파악되는 등 올해부터는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변모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 시리즈 끝 >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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