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0년, 신성장동력을 찾아라>웹툰서 로봇까지… 포털 그 이상 ‘첨단기술 기업’ 변신

  • 문화일보
  • 입력 2020-03-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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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 전경. 네이버는 그린팩토리 맞은 편에 건물 자체가 인공지능(AI) 비서가 되고, 미래기술이 집약된 ‘테크 컨버전스(Technological Convergence) 빌딩’으로 꾸며진 2사옥을 짓고 있다. 네이버 제공


- 네이버 ‘신기술 투자’ 가속

AI가 도심분석 고정밀 지도로
클라우드 플랫폼 아시아 공략

이해진 GIO 진두지휘 잰걸음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적 투자


네이버가 웹툰·동영상 등 콘텐츠와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 기술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은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 투자 책임자(GIO)가 네이버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책임지고 진두지휘하고 있다.

네이버는 검색·포털 기능에 안주하지 않고 신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기술 기업으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다.

네이버는 2017년 사내 기술 연구조직을 분사해 로보틱스·자율주행 등 선행 기술을 연구하는 ‘네이버 랩스’를 출범했다. 다양한 형태의 기계 또는 로봇들이 도심 각 공간을 스스로 이동하며 새로운 방식의 ‘연결’을 만들고, AI와 로봇이 공간의 데이터를 수집·분석·예측해 최종적으로 다양한 인프라들이 자동화된 도심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네이버 랩스의 목표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도심 속 실내와 도로, 인도 등 모든 공간을 고정밀 지도 데이터로 통합하고 장소·환경·목적에 따라 다양한 변용이 가능한 지능형 자율주행머신을 구축해 사용자들에게 네이버와 연계된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AI의 핵심 인프라라고 평가받는 클라우드 역시 네이버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다. 네이버는 공공·금융 시장 선점,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 글로벌 매출 확대 등을 목표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사업 시작 3년 만에 클라우드 원천 기술을 가진 국내 대표 클라우드 사업자로 성장, 이미 다수의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는 고객사의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하나의 인프라처럼 통합 관리 할 수 있는 ‘Cloud As a Service’ 모델을 주력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10개의 글로벌 리전을 기반으로 네이버와 라인의 인지도가 높은 동북·동남아시아 지역의 현지화 및 영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웹툰의 해외시장 공략은 현재 진행형이다. 네이버 웹툰은 2004년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업계 최초로 승급 시스템 도입, 요일제 웹툰 도입, 미리보기 유료 서비스 도입 등 웹툰 생태계를 구축해왔으며 2014년에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웹툰 생태계의 확장을 견인해왔다. 글로벌 서비스인 라인웹툰, 라인망가 등을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성장세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만화 부문 애플리케이션 수익 1위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월간 순 방문자 수(MAU) 6000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네이버웹툰은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유럽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라인웹툰 스페인어 버전, 12월에는 프랑스어 버전을 각각 출시했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지난 2004년 네이버 웹툰 서비스 출시 후 웹툰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웹툰을 기반으로 한 지식재산권(IP) 사업에도 속도가 붙었다. 네이버는 오리지널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라이센싱 사업을 전개하고, 최고의 IP를 추가 확보해 웹툰 중심의 글로벌 콘텐츠 유통·제작사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웹툰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원작 웹툰이 성공적으로 영상화하도록 지원하는 자회사 ‘스튜디오N’을 지난 2018년 8월 설립했다. 스튜디오N을 통해 20개 이상의 인기 웹툰·웹소설 타이틀의 영상화 작업이 진행 중이며, ‘타인은 지옥이다’와 ‘쌉니다 천리마마트’ 등은 드라마로 제작돼 호평 속에 종영하기도 했다.

웹툰과 함께 K-팝 가수나 아이돌의 개인 방송으로 자리 잡은 ‘브이라이브(VLIVE)’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8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는 브이라이브는 월간 30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네이버의 글로벌 라이브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사용자의 80% 이상이 해외 유저로, 브이라이브는 최근 가상현실(VR) 앱과 스마트TV 전용 앱 등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플랫폼 다변화 및 글로벌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브이라이브가 선보인 글로벌 멤버십 플랫폼 ‘팬십(Fanship)’은 베트남 등 해외 스타들도 참여하며 60개 이상이 출시됐다.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브이라이브 매출이 방탄소년단(BTS), 엑소(EXO) 콘서트 등 굵직한 라이브 공연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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