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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Review 게재 일자 : 2020년 03월 06일(金)
‘옥중 메시지’ 발표한 박근혜… ‘슈퍼 화요일’ 대역전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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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뉴스메이커 5

1. “거대야당 중심 힘 합치자” 총선 영향력 주목 박근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발표한 옥중 편지에서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달라”고 호소했다. 탄핵 직후인 2017년 3월 12일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가며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밝힌 이후 공개 메시지를 낸 것은 처음이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특별하게 발표 시점을 선택한 건 아닌 것으로 안다”고 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시점을 정교하게 고려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다수다. 미래통합당은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통해 이번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반문(반문재인) 연대’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군소정당의 이른바 ‘박심(朴心) 팔이’가 차단돼 대구·경북 지역 ‘현역 물갈이’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박 전 대통령을 비난하며 총선 이슈를 다시 박근혜 심판론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통합당 내에서도 ‘문재인 대 박근혜’ 구도가 형성되면 중도·무당층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보수 진영 총선 성적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조성진 기자


2. 경선 초반 고전하다 ‘反샌더스’로 부활 바이든

지난 3일 치러진 미국 민주당의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14개 주 중 10개 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세를 몰아 10일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승기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정치적 연륜과 노련미, 중도 표심을 아우를 수 있는 이미지로 한때 ‘대세론’까지 만들었던 그지만 오랫동안 ‘하위 그룹’에 머물러 왔다. 2월 아이오와주, 네바다주 등에서 열린 초기 경선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추락했다. 그의 이미지가 ‘거품’이었다는 비판에 시달려 왔다.

극적 반전의 기회는 슈퍼 화요일을 전후해 찾아왔다. 신예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물론,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경선 직전 하차를 선언하고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힘을 몰아주면서 중도파 표심이 결집했다. 슈퍼 화요일 직후인 4일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도 중도 포기 의사를 밝히고 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비교적 과격한 진보 성향의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민주당 유권층 일각의 경각심도 작용했다. 인지현 기자


3. “국민에게 사죄한다”면서 변명 일관한 신천지 이만희

신천지예수교회 신도 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량 발생하자 “코로나 병마사건은 마귀가 신천지 성공에 샘낸 짓”이라고 주장했던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사태가 걷잡을 수 없게 확산하자 지난 2일 경기 가평 신천지 연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했다.

그는 “정부와 국민에게 사죄하겠다”며 두 번 큰절을 하면서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지금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다”라는 등 변명과 방어로 일관했다. 이 총회장이 기자회견 당시 가짜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온 것도 논란을 일으켰다. 제1야당을 논란의 한가운데로 끌어들여 방어막을 치려는 꼼수로 읽혔는데, 아니나다를까 여당이 바로 구 야권과 연결하며 쟁점화를 시도했다. 이 총회장은 대선과 총선의 정치권 모임에 신도들을 동원하거나 특정 정치인의 정치후원금을 제공하는 등 유착해왔다. 1931년 경북 청도 출생인 이 총회장은 박태선의 천부교, 유재열의 장막성전 등 신흥 사이비 종교를 전전하다가 1984년 신천지를 창립, 교주 역할을 하고 있다. 가평=오명근 기자


4. 대통령 질책·대국민 사과 최대위기 홍남기 부총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취임 후 1년 4개월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일파만파로 확산하자 문재인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11조7000억 원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긴급 편성했다. 동시에 ‘마스크 대란’이 일주일 넘게 지속하면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마스크와 관련한 정부의 섣부른 대책이 국민의 혼란과 분노를 초래하자 경제 사령탑인 홍 부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수차례 질책을 받았고 대국민 사과도 했다.

홍 부총리는 5일 추경 편성을 마치고 이례적으로 신속히 국회에 제출했다. 문 대통령이 “추경 편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후 단 열흘 만이다. 벼락치기 편성에 급조한 ‘쿠폰 추경’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홍 부총리에게는 경제 위기 극복의 과제가 남겨진 것이다. 또 이번 슈퍼 추경으로 국가채무비율의 마지노선으로 인식돼 온 40% 선을 넘은 장본인으로 기억되는 부담감도 떠안게 됐다. 박민철 기자


5. PGA 50번째 출전서 생애 첫 우승 임성재

임성재(22)가 지난 2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 임성재는 50번째 출전에서 ‘위너스 클럽’에 가입, 마침내 우승 갈증을 풀었다. 아울러 1998년 3월생인 임성재는 48년 역사의 혼다클래식 역대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한국인으론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 김시우, 강성훈에 이어 역대 7번째 PGA투어 챔피언이 됐다. 혼다클래식에선 지난 2009년 양용은에 이어 11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임성재는 우승상금 126만 달러(약 15억2500만 원)를 보태 상금랭킹 3위(322만468달러·38억1786만 원)로 올라섰고,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500점을 보태 저스틴 토머스(미국·1403점)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세계랭킹도 지난주 34위에서 25위로 도약했다. 임성재가 세계랭킹 20위권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개인 역대 최고 순위다. 임성재는 5일부터 열리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며, 2주 연속 PGA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처음 출전했던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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