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아이들과 같이 지내려고…가정부로 분장한 남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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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같이 지내려고…가정부로 분장한 남편

★미세스 다웃 파이어(EBS1 8일 오후 1시 10분) =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다니엘(로빈 윌리엄스 분)은 세 아이의 아빠이자 한 여자의 남편이다.

만화영화 성우가 직업이지만 담당 PD와의 견해차로 일터를 박차고 나오기 일쑤. 어느 날 직장에서 해고당한 후 세 아이와 난장판 생일파티를 벌이다가 경찰까지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진다. 직장에서 돌아온 다니엘의 아내 미란다(샐리 필드 분)는 남편과 심한 말다툼 끝에 14년간 참아왔던 이혼 얘기를 꺼낸다. 꼼꼼한 일 처리로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는 커리어우먼인 미란다에게 실직을 거듭하는 다니엘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가장일 뿐이고, 일보단 가족이 우선인 다니엘에겐 일밖에 모르는 미란다가 늘 야속한 존재다. 결국 세 아이의 양육권은 아내에게 주어지고 다니엘은 일주일에 단 한 차례만 아이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삶의 유일한 낙이었던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사실이 고통이었던 다니엘은 미란다가 아이들을 돌봐줄 가정부를 구한다는 얘기에 분장 전문가인 남동생을 찾아간다.

우여곡절 끝에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변신한 디니엘은 미란다를 감쪽같이 속이고 가정부로 취업하는 데 성공한다.

‘시험관 도전’미나,온천여행

★모던 패밀리(MBN 6일 오후 11시) = 가수 미나는 시험관 시술을 받기 위해 산부인과를 찾았지만 40대 후반의 나이에, 자궁 선근증이 있어서 유산 확률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양가 모친은 미나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나섰다. 친정 어머니인 장무식 여사는 보양식 요리를 준비한다. 남편인 필립의 어머니 류금란 여사도 이에 뒤질세라, “미나가 몸을 따뜻하게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온천 여행을 준비했다”고 밝혀 모두가 온천으로 떠나게 된다.

‘환생’ 유리,어린이집서 실수

★하이바이, 마마(tvN 7일 오후 9시) = 유리(김태희 분)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사람으로 환생했다는 사실이 평온 납골당 귀신들 사이에 알려진다. 설상가상으로 유리는 자신의 존재를 절친한 현정과 근상에게도 들키고 만다. 그들은 살아 돌아온 유리가 반가우면서도 다시 생명을 얻어 돌아온 이유를 궁금해한다. 한편, 학부모 참관 수업으로 어린이집에 온 강화와 민정. 유리는 예상치 못한 일로 학부모들 앞에 서게 되고,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현실에서도 영웅인 배우는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8일 오전 10시40분) = 1929년 아르헨티나, 한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그의 앞에 천사가 나타난다. 이 천사를 본 뒤부터 아르헨티나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 불리게 된 이 남자가 그리는 그림의 비밀은 무엇일까? 영화 속엔 악당으로부터 지구를 수호하거나, 시민과 가족을 지키는 수많은 영웅들이 등장하지만 영화 속 캐릭터일 뿐 현실 속 영웅은 아니다. 그런데 영화 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영웅인 배우가 있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