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리그 중단… 美대학농구 토너먼트 무관중으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NCAA 남자농구 디비전1 결승전이 열린 US 뱅크 스타디움. AP 연합뉴스

NBA “유타 선수 코로나 양성”
NCAA “보건 당국 권고에 따라”

미국프로농구(NB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중단됐다.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 1의 토너먼트는 코로나19 탓에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NBA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유타 재즈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리그 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타는 이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취소됐다.

AP통신 등 외신은 유타의 센터 루디 고베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마크 에머트 NCAA 회장은 “코로나19 관련 보건 당국의 권고에 따라 NCAA 이사회에서 디비전 1의 남녀농구 토너먼트를 포함, 올해 남은 모든 대회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면서 “경기 운영에 필요한 극소수의 인력과 제한된 가족만 경기장 출입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NCAA 디비전 1 토너먼트의 ‘파이널 포’, 즉 남자농구 4강전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스포츠 이벤트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하계올림픽에 이어 3위에 올랐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남자부 68개, 여자부 64개 팀이 오는 19일부터 열전을 펼친다. 파이널포와 결승전은 4월 초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