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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Review 게재 일자 : 2020년 03월 13일(金)
‘방역 자화자찬 논란’ 박능후…‘공천 컷오프’ 승복한 정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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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뉴스메이커 5

1. “세계에 모범사례” 발언 논란 키운 복지부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 경과에 대해 “현재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한다면 우리나라의 대응이 다른 나라의 모범 사례이자 세계적인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 것을 둘러싸고 엄중한 시기와 맞지 않게 자화자찬식 평가를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첫 신천지 신도 확진자인) 31번 환자 발생을 전후로 방역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지만, 우리나라 방역관리 체계는 이후에도 효과적으로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새로운 방역관리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자평했다.

물론 박 장관의 말대로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67명을 기록, 이틀째 줄긴 했다. 하지만 해당 발언이 있던 날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사건의 경우 나흘 만에 100명을 넘어서는 감염자가 쏟아져 나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고, 사망자도 12일 0시 기준 66명에 이르는 엄중한 상황을 고려할 때 너무 앞서나간 것이 아니냐는 반론이 박 장관에게 쏟아지고 있다. 이관범 기자


2. “개혁 칼 받겠다” 불출마 정병국 미래통합당 의원

5선의 정병국(경기 여주·양평) 미래통합당 의원이 당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되자, “개혁의 칼을 받겠다”며 21대 총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회에 처음 입성한 지난 2000년 16대 국회 때부터 정 의원은 원희룡 제주지사, 남경필 전 경기지사와 더불어 소장개혁파 ‘남원정’의 한 사람으로서 보수 개혁의 선봉에 서 왔다. 여의도 생활 20년이 지나며 그도 개혁 대상이 됐다. 정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지역구를 바꿔 출마하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거절했다. 오히려 “6번 공천 심사를 받았지만 이번 공천이 가장 공정했다”면서 “통합당 창당 등 보수통합의 선봉에 섰던 사람으로서 앞으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그가 정치권을 완전히 떠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통합당 지도부는 그에게 다음 주 초 출범하는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총선 승리에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정 의원에게 ‘칼질’을 한 김형오 공관위원장도 “정 의원 같은 분이 선대위에 합류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완 기자


3. 中눈치보다 ‘뒷북 팬데믹’ 비난 폭주 WHO사무총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무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을 책임진 국제기구 수장을 향해 “물러나라”는 일반인들의 요구는 전례 없는 일이다. 미국의 서명 청원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서 진행되고 있는 거브러여수스 총장 사퇴 청원은 13일 현재 50만 건에 육박한다.

서명에 동참한 네티즌들은 그에게 ‘중국의 노예’‘부패한 사기꾼’ 타이틀을 붙였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지금까지 그가 보여온 납득할 수 없는 행보 때문이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발원지인 중국을 일방적으로 두둔하기 일쑤였다.

“전 세계가 중국에 큰 빚을 졌다”는 발언은 전 세계인의 원성을 샀다. ‘상황이 우려되는 나라’로 한국, 이탈리아, 이란, 일본을 언급해오던 그는 어느 순간부터 일본을 뺐다. 도쿄올림픽에 목을 매는 일본의 회유와 압력에 굴복한 탓이다. 국제사회의 심상찮은 비판여론에 밀려 뒤늦게 팬데믹을 공식 선언했으나 사퇴 청원은 수그러들 기미가 없다. 박준우 기자


4. 日아카데미 여우주연상 ‘17년차 베테랑’ 심은경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후 이번엔 젊은 여배우 심은경이 일본 아카데미를 흔들었다. 심은경은 지난 6일 열린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신문기자’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한국 여배우로는 최초. 미국 아카데미 못지않게 문턱이 높은 시상식에서 외국인이 일본어 연기로 상을 받은 것에 대해 일본 현지에서도 박수를 보내고 있다.

‘신문기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정치 스캔들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불리했다. 지난해 6월 일본에서 개봉할 때는 민감한 내용 때문에 제대로 홍보도 안 됐다. 그러나 수상 이후 관심이 다시 끓어오르고 있다.

심은경은 올해 26세지만 17년 경력의 베테랑 배우다. 2003년 드라마 ‘대장금’에서 아역 데뷔한 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그를 성인 연기자로서 다시 보게 했던 작품은 영화 ‘써니’(2011)와 ‘수상한 그녀’(2014)다. 그 뒤 ‘특별시민’(2016), ‘염력’(2017) 등을 통해 연기 외연을 넓혔다. 일본 소속사 유마니테와 계약하고 독학으로 일본어를 공부하며 연극과 영화에 도전했다. 김인구 기자


5. 脫원전 여파에“휴업검토”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

두산중공업이 경영난으로 인해 인적 구조조정을 넘어 일부 휴업을 검토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세계 발전 시장 침체 속에 탈(脫)원전·탈 석탄으로 대표되는 정부의 급격한 에너지 정책 전환에 직격탄을 맞고 휘청이게 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정연인 대표이사 사장(최고운영책임자(COO))은 지난 10일 노조에 경영상 휴업을 위한 협의 요청 공문을 보냈다. 그는 해당 공문에서 지난해 기준 재계서열 15위인 두산그룹의 핵심 계열사 두산중공업이 ‘휴업 검토’라는 극단의 카드까지 꺼내야 하는 주된 배경으로 원자력·석탄 프로젝트 취소에 따른 천문학적 수주 물량 감소를 꼽았다.

정 사장은 공문에서 “7차 전략수급 기본계획에 포함됐던 원자력·석탄 화력 프로젝트 취소로 10조 원 규모의 수주 물량이 증발, 경영위기가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2년 고점 대비 매출은 50% 아래로 떨어졌고 최근 5년간 당기순손실이 1조 원을 넘기면서 영업 활동만으로는 금융 비용조차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토로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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