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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20년 03월 16일(月)
“킹덤은 ‘집콕’서 즐기는 완벽한 쇼” 외신 호평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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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고통받는 현재와 흡사”
‘시즌1’ 궁금증 일거에 해소
다음 시즌 제작에 높은 관심


“‘킹덤’은 손세정제로부터 멀어질 수 있는 완벽한 쇼!”

미국 매체 스릴리스트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한국 드라마 ‘킹덤’(사진) 두번째 시즌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대유행) 선언 후 외출이 어려워진 이들이 집안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콘텐츠라는 상찬이다.

스릴리스트는 “우리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받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가 앞으로 몇 주간 TV를 볼 것이란 의미”라며 “부패한 왕비, 대규모 군대, 좀비가 걸어 다니는 왕국을 소재로 한 한국의 이 봉건 드라마를 폭식하기 더없이 좋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스릴리스트는 이어 “단순한 좀비 쇼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킹덤’ 속 좀비가 권력을 가지려는 이들의 욕망에 의해 잉태되고, 몇몇 권력자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죽지 않는 좀비를 만드는 전염병을 이용하려 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킹덤’에서는 전작이 뿌려둔 ‘떡밥’들이 수거된다. 왕위 계승을 목적으로 임신을 했다고 거짓을 꾸민 왕비가 아들을 얻기 위해 산모들을 무참히 유린한 정황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세자 이창(주지훈 분)의 일거수일투족을 조학주(류승룡 분)에게 알린 첩자의 정체도 공개된다. 이창은 자신의 모든 지위를 내려놓으며 또 다른 분쟁의 씨앗을 없앤다. 또한 역병의 실체와 치료법, 좀비를 퇴치하는 방법까지 상세히 알려주며 시즌1이 낳은 궁금증을 일거에 해소한다.

하지만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류승룡이 “떡밥을 분리수거까지 깔끔하게 마친다”면서도 “놀라운 떡밥을 또 깔아놔 미치겠다”고 말한 것처럼 ‘킹덤’은 새로운 궁금증을 흩뿌리며 긴 여운을 남긴다. 죽은 자를 좀비로 만드는 생사초가 대규모 재배되고 있었고, 배우 전지현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로 ‘킹덤’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이창이 자신의 지위를 포기하는 극적인 결정을 내렸는데, 좀비에게 물렸지만 치료받은 후 왕이 된 태자가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알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넷플릭스는 시즌3의 제작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며 다음 시즌 제작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익스프레스는 이어 “생사초가 전국의 농민들에게 팔리고 있는 불가사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결국 이것을 판매한 책임이 있는 여자(전지현)를 발견했지만, 그의 진짜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상세히 전했다.

한편 ‘킹덤2’는 역병이 번져 사회 시스템이 마비되고, 치료법을 찾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현재와 몹시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마지막회에서 의녀 서비(배두나 분)가 이창에게 “역병도 끝날 것입니다. 추위가 물러가고 봄이 오면 이 모든 악몽이 끝날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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