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中유학생 등 47명, 코로나 극복 성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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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에 268만원 전달

서울 성북구는 국민대 스포츠산업대학원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 등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성금 268만 원을 전달(사진)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국민대 스포츠산업대학원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전부터 중국대학과 활발한 교류를 해왔다. 이번 모금에는 스포츠산업대학원 중국인 재학생, 휴학생, 졸업생, 교수 1명을 포함한 총 47명이 참여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현재 자취방에서 자가격리 중이고 일부는 아직 중국에 머물고 있지만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微信) 등을 통해 모금이 신속하게 이뤄졌다. 이들은 “한국을 돕는 일이 곧 우리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며 모금에 적극 동참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따뜻한 마음을 모아 자발적으로 참여해준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전달받은 성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 값지게 쓰겠다”고 밝혔다.

성북구와 국민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합동방역을 실시하고, 유학생들의 자발적인 격리 조치 등 민·관·학 협력 대응 체계를 구성해 종합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