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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3월 17일(火)
韓라면, 美시장서 압도적 1위… 2위 중국에 점유율 2배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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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작년 韓제품 수입 983억원
짜파구리 인기로 올해 더 늘 듯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라면 수입국 중 한국이 2위와 격차를 2배 수준으로 벌리며 1위를 기록했다.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의 인기 등으로 올해는 성장세가 더 가파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7일 코트라에 따르면 무역통계업체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TA) 등의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미국의 기타 면류 수입 동향을 살펴본 결과, 한국산이 7939만 달러(약 983억 원)로 1위를 차지했다. 즉석 면류 하위 부문인 기타 면류에는 라면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국산은 점유율에서도 30.7%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2위 중국은 3802만 달러(14.7%)로, 한국산의 절반도 못 된다. 한국은 2018년 대비 15.9% 증가한 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20.7% 하락했다.

미국의 라면 시장은 전 세계 6위 수준으로, 아시아권을 제외하면 가장 큰 시장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즉석 면류 시장은 약 13억6930만 달러 규모로 집계됐으며, 향후 5년 간 연평균 5% 성장해 오는 2024년 17억463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라면은 이 시장에서 2017년 5852만 달러(26.1%), 2018년 6847만 달러(27.7%) 등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 기준으로 미국 아마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라면 제품 중 1위는 농심의 신라면이다. 2위 인도네시아의 미고랭에 이어 3위에 삼양라면의 불닭볶음면이 오르며 상위 5개 중 국내 기업 제품이 2개나 포함됐다.

특히 최근에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4관왕을 달성한 데 따라 영화에 나온 농심의 너구리와 짜파게티를 섞은 ‘짜파구리’가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더욱이 미국 내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생필품과 식품 등을 사재기하는 현상이 심화하면서 라면 제품들도 빠르게 동이 나고 있어 상반기 매출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농심의 올해 미국 법인 매출액이 14%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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