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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03월 25일(水)
“탈북자들 바이러스 수집 北에 코로나 확산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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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자 현미경 영상 (서울=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학명 SARS-CoV-2)가 에어로졸(aerosols) 상태에서 3시간까지 살아남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질병통제센터(CDC), 프린스턴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등의 연구진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자 현미경 영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노란색)가 세포 표면(청색·분홍색)에 몰려 있다. 미국 확진자의 검체를 실험실에서 배양한 것이다. 2020.3.18[미 NIH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진연·서울의소리 주장

탈북민 단체장들 “터무니없다”


4·15 총선을 앞두고 오세훈·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등 선거 개입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과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이번엔 탈북민 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북한에 고의로 전파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탈북민 단체장들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다’며 일축했다.

25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진연은 지난 23일 SNS에 ‘탈북 단체를 조사하고 주모자를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이 청원의 청원자는 “탈북 단체들은 오직 북한 체제 전복만을 목적으로 바이러스를 수집하고 다니며 코로나 방역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를 북한에 확산시키기 위한 행동이 남한의 코로나 확산에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 내 코로나19 전파를 목적으로 바이러스를 살포하는 것은 대북 세균전을 포고하는 것”이라며 “탈북자 단체의 대북 물자 살포 음모가 현실화된다면 북한과의 전면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들이 근거로 들고 있는 것은 지난 21일 ‘서울의소리’ 유튜브 채널에서 언급된 제보 내용이다. 서울의소리에 따르면 해당 제보자는 “탈북자들이 코로나19를 북한에 확산시키기 위한 행동들을 이미 몇 차례 진행했고, 또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며 “온라인상의 여러 기사가 사실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제보자가 증거로 제시한 ‘기사’란 탈북민 커뮤니티 ‘새터민라운지’와 옌볜(延邊) 조선족 커뮤니티, 국내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몇몇 글인데, 현재는 대부분 삭제된 상태다.

탈북민 단체장들은 이들이 제기한 코로나19 전파설에 대해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제의 글이 올라온 새터민라운지의 이웅길 대표는 “북한에 가족과 친지를 남겨두고 온 탈북민이 북한에 코로나19를 퍼뜨린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탈북민의 한국 정착을 막기 위한 자작극이나 이간책이 아닌가 추측된다”고 말했다. 페트병에 담은 쌀을 바닷물에 띄워 북한으로 보내는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박정오 큰샘 대표도 “우리 활동은 독재 정권에 맞서 북한 주민들을 구출하려는 것인데, 주민들을 고의로 죽게 하려 한다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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