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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안전경영이 기업 경쟁력이다 게재 일자 : 2020년 03월 25일(水)
작업현장도 車도 ‘인간 우선’… IoT·빅데이터로 ‘재해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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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직원들이 ‘안전신문고’ 제도를 활용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작업 현장의 위험요소를 제보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 현대차, 스마트 안전 관리

NFC 태그 활용 모바일 점검
위험·사고 제보 ‘신문고’운영

최근 3년 연속 중대재해 없어
사업장 4곳은 완전한 무재해

전담부서·안전환경 센터 운영
국내 全사업장 국제인증 획득


현대자동차는 우수한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산 현장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사업장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3년 연속 ‘중대 재해 제로(Zero)’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엔 4개 사업장에서 완전 무재해 기록을 수립했다.

◇중대 재해 제로(Zero) 기업=현대차는 2017년 초 국내외 전체 사업장 안전 목표를 ‘중대 재해 제로’로 정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경영층 안전 회의를 통해 안전 관리 정책 운영 실행력을 높이고, 현장 위험요인을 신속히 제거해 사고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 본사 주관으로 운영되는 ‘국내 전사 안전 회의’와 ‘해외 화상회의’를 통해 국내와 해외 사업장에 똑같은 안전 정책을 운영하고, 사업장별 우수 안전 관리 사례를 바탕으로 전체 안전 관리 수준의 상향 평준화를 꾀하고 있다.

그 결과 현대차는 2017∼2019년 3년 연속 중대 재해 0건을 달성하며 안전 경영 결실을 맺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현대차 최초로 4개 사업장(중국 쓰촨(四川)·브라질·인도·체코)에서 사소한 재해조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무재해 기록을 세웠다. 브라질과 쓰촨 공장은 2년 연속 무재해 성공이다.

현대차는 중대 재해 제로 사업장을 조성하기 위해 근거리무선통신(NFC) 태그를 활용한 모바일 안전 점검 체계를 만들었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설비 안전 점검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현대차는 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요소 개선활동을 펼쳐 중대 재해 예방 효과를 높여가고 있다. 또 사업장 내 추돌 및 협착에 의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 경보장치를 설치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사업장 안전보건환경(Safety Health Environment·SHE) 수준을 정량적으로 평가·분석하고, 취약부문을 개선해 SHE 수준을 상향 평준화하기 위해 ‘H-SAT(Hyundai-Safety Assessment Tool)’를 운영하고 있다. H-SAT는 안전, 보건, 소방, 환경 분야에 배점을 부여하고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사고 예방의 양축, 안전신문고와 안전정보시스템=현대차는 2017년 10월 각 사업장에서 생길 수 있는 안전사고나 사고 위험요인 등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제보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룹 계열사의 안전 정보를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안전정보시스템’도 구축했다. 안전신문고는 임직원들이 실제 근무하는 작업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했거나 위험요인 등을 발견했을 때,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제보할 수 있는 제도다.

현대차는 물론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다이모스, 현대파워텍, 현대케피코, 현대제철,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종합특수강, 현대로템,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차그룹 13개 주요 계열사 사업장(연구소나 방위산업시설은 제외)에서 운영되고 있다.

안전정보시스템은 기존 안전 관련 그룹 전산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개발한 것으로, 안전신문고와 연계되는 것은 물론 각 계열사의 안전사고 현황 등을 통합 관리하고 우수 개선 사례나 재해 예방 활동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 점검하고, 만에 하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국내 전 사업장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인증=현대차는 전주공장을 시작으로 국내 모든 사업장이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전주공장은 2002년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국제규격인증 ‘OHSAS 18001’과 국내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인증 ‘KOSHA 18001’을 동시에 취득했다. 이어 울산공장은 2010년에, 아산공장과 남양연구소는 2012년에 각각 OHSAS 18001과 KOSHA 18001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OHSAS 18001은 1999년 영국표준협회(BSI) 주도로 노르웨이 등 전 세계 13개 국가 표준기관 및 인증기관이 참여해 제정한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으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지속 관리하는 활동을 요구한다. KOSHA 18001 인증은 기업 특성에 맞는 자율적 재해 예방 시스템을 구축한 사업장에 안전보건공단에서 수여하는데 1999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를 계기로 사업장별로 안전사고 점검 및 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표준화된 안전작업방법 준수, 전 임직원 대상 안전보건교육, 사고 예방·대처 매뉴얼 재정비 및 교육, 안전보건시설 재점검 등이 핵심이다.

◇안전 전담조직 운영=특히 현대차는 공장별로 안전만 전담하는 부서를 지속 운영, 직원들의 건강 및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대차는 42년 전인 1978년부터 울산공장에 환경안전보건실을 운영했다. 1996년에는 전주공장, 1997년에는 아산공장에 안전전담팀을 만들었다. 2011년에는 남양연구소에 안전전담팀을, 본사에는 안전그룹을 신설했다. 울산공장에는 2013년 안전보건 1∼5팀, 엔진 변속기 안전보건팀, 소재 안전보건팀 등 7개 팀을 구성했다.

이어 2015년 1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그룹의 모든 사업장과 종업원에 대한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인간 존중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전 사업장의 안전 관리 ‘허브(Hub)’ 역할을 하는 ‘안전환경센터’가 2015년 2월 울산공장에 신설됐다. 현대차는 지난해엔 본사에 ‘안전경영지원팀’을 신설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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