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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3월 25일(水)
“라임 펀드 1兆 판 장씨는 폰지 사기 모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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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들 추가 고소… “펀드 설계 단계부터 범행 가담했다”

환매 중지 우려때 피해자에게
“청와대 행정관이 막아준다”
“金회장 재향군인회 상조회 인수
자금으로 활용할 것” 발언도


펀드 부실로 2조 원에 가까운 자금이 공중분해 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피해자들이 이번 사태 핵심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을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일명 돌려막기) 핵심 자금 모집책으로 지목하고 추가 고소했다. 피해자들의 장 전 센터장에 대한 수사 요청이 빗발치는 가운데 장 전 센터장에 대한 첫 소환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 사태 피해자 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우리에 따르면 라임 피해자들은 25일 오전 라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 라임 측과 펀드 설계 단계부터 공모한 혐의로 장 전 센터장과 대신증권을 추가 고소했다. 장 전 센터장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조간만 장 전 센터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소환 후 구속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장 전 센터장의 자택과 휴대전화를 압수 수색한 바 있다.

피해자들은 도주한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과 장외기업 공동투자까지 한 각별한 사이인 장 전 센터장이 라임 펀드의 단순한 판매사 직원이 아니라 펀드 설계 단계부터 범행에 가담했다는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대신증권 반포센터에서 반포자이 입주민 등을 집중 타깃으로 1조 원 상당의 라임 펀드를 판매한 장 전 센터장은 부실 가능성을 미리 알고도 환매를 지연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피해자들은 사태에 연루된 관계자들이 6개로 역할을 나눠 사기 행각에 가담한 것으로 봤다. 장 전 센터장 등 핵심 프라이빗뱅커(PB)는 자금모집책, 라임자산운용은 전주 역할, 김모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기업사냥세력, 전환사채(CB) 자금 납입을 투자금으로 위장하거나 신사업 테마를 이용한 주가조작세력, 사냥한 기업에서 자금을 인출해 세탁하는 세력,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 등 범행 비호세력으로 역할이 나뉜다.

장 전 센터장은 라임 환매 중지 우려가 불거지자 피해자들은 찾아다니며 “라임은 이분(김 전 행정관)이 다 막아주고 있다”며 안심시킨 인물이다. 그는 “회장님(김 회장)이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해 라임 정상화 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도 피해자들에게 발언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라임 일당이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한 뒤 자금을 빼돌려 부실에 빠진 라임에 재투자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장 전 센터장이 시중은행에 직접 예치금 인출을 타진하고 압박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장 전 센터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을 받지 않았다. 평소 2개의 휴대전화 번호를 사용했던 장 전 센터장은 현재 1개의 번호는 없애고 나머지 1개의 번호도 수신을 거부한 상태다.

한편 김 회장은 과거에도 투자자들의 돈을 맘대로 쓰다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장은 2012년 8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횡령 혐의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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