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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0년 03월 25일(水)
“3인 이상 성교도 금지?”…‘사회적 거리두기’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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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뤼셀=AP/뉴시스] 벨기에의 한 풍자매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한 정부의 정책을 조롱하며 “마기 드블록 벨기에 보건 장관은 불필요한 3인 이상의 성교를 금지했다”는 풍자보도를 내놨다. 사진은 지난 6일 EU 보건장관의 코로나19 대책 특별회의에서 스카프를 정리 중인 드블록 장관. 2020.3.25.
풍자매체 보도, 온라인서 진짜처럼 퍼져

한 풍자매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조롱하고 나섰다.

23일(현지시간) 월드뉴스 데일리리포트는 “벨기에 보건 장관은 불필요한 3인 이상의 성교를 금지했다”는 자극적인 보도를 내놨다.

이 매체는 “마기 드블록 벨기에 보건장관은 의회에서 ‘벨기에는 유럽에서 맥주를 마시고, 난교를 하는 대표적인 나라다. 우리는 이 상황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와핑, 3인 성교, 여섯명 오십명 100명 혹은 그 이상의 난교는 바이러스가 잠잠해질 때까지 허용되지 않는다고 보건장관은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기사에는 드블록 장관이 의회에 서 있는 모습까지 첨부됐다.

온라인에서는 이같은 보도가 퍼지며 각종 조롱이 이어지는 중이다.

그러나 드블록 장관은 이같은 발언을 한 적이 없다.

월드뉴스 데일리리포트는 ‘사실은 상관이 없다’는 기조로 풍자기사를 만들어내는 매체다. 홈페이지 하단에는 “우리의 기사는 풍자와 허구로 만들어졌다. 실제 존재하는 사람이 등장하는 기사에서도 모든 것은 픽션이다”고 명시하고 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본사는 캐나다 퀘벡에 있다.

벨기에는 지난 17일부터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시행하며 불필요한 이동을 금지하고 있다.

브뤼셀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보건 당국은 3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고, 낯선 사람들과는 1.5m 상당의 거리를 유지하도록 했다. 경찰은 이같은 명령을 어긴 이들에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월드뉴스 데일리리포트는 바로 이 정책을 풍자하며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추측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2시 기준 벨기에의 코로나10 누적 환자수는 4269명, 총 사망자 수는 122명에 달한다.

드블록 장관은 문제의 보도가 나오기 전인 22일 벨기에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동금지령을 8주 이상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4월5일까지 불필요한 해외여행을 금지한다. 모든 집회도 금지된다. 경찰은 이같은 제한을 감시하고 시행하기 위해 거리 순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블록 장관은 “이는 백만 달러 가치의 문제다!”라며 앞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중국과 한국의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벨기에에서는 향후 8주간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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