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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뉴스와 시각 게재 일자 : 2020년 03월 26일(木)
친문의 맹신과 종교적 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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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동 전국부장

온갖 추태와 무수한 범죄 혐의가 드러나는데도 막무가내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하던 ‘문빠’들이 코로나19의 재앙적 확산 사태를 맞아서 기독교 광신자들과 비슷한 반과학적 주장과 선동을 남발하고 있다. 교주나 목사를 신격화하는 이단 종파나 광신 집단이 코로나 팬데믹 상황임에도 “우리 교주님, 목사님 옆에 있으면 코로나도 범접하지 못한다”며 정부와 시민사회의 자제 요청에도 집단예배를 강행하고 있다. 미신·광신과 합리적 신앙을 구분하는 기준은 과학적 사실을 받아들이는지 아닌지로 판단할 수 있을 텐데, 가톨릭과 불교는 미사·법회를 중단한 데 반해 개신교 일부 교회는 국가적, 사회적 우려에도 아랑곳없다. 이 와중에 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은 교주님 모시듯 ‘우리 이니’ 무오류론에 빠져 늑장 대응과 하루걸러 냉탕 온탕을 왔다 갔다 하는 헷갈린 지시로 코로나 참사를 키운 문 대통령이 방역을 아주 잘해 세계적 모범과 기준이 되고 있다고 자랑한다.

문빠들의 광신적 행태의 정점엔 소설가 공지영이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경북 지역이 강조된 지역별 코로나 확진자 현황과 2018년 지방선거 결과가 담긴 사진을 함께 게시하며 ‘투표의 중요성’이라고 적었다. 신천지 신자들로부터 시작돼 대구·경북에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이 이 지역 사람들이 문재인당을 찍지 않아 천벌을 받는 것으로 그가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 2005년 인도네시아 지진 및 쓰나미로 23만 명이 숨지고, 2011년 일본 지진과 원전사고로 수만 명이 사망한 엄청난 피해가 났을 때 “기독교를 믿지 않아 하나님이 심판을 내린 것”이라는 식으로 망언을 한 대형교회 목사들이 연상되는 주장이다. 코로나 확산을 “신천지의 급성장을 저지하기 위한 마귀의 짓”이라고 주장한 이만희 교주의 심리와 공지영의 그것이 별로 달라 보이지 않는다. 김어준은 코로나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우한(武漢)을 봉쇄한 지 12일이 지나도록 손 놓고 구경만 하다 대재앙을 초래한 책임을 희석하기 위한 주장으로 보이는데, 김어준 논법을 중국의 관점에서 하면 코로나는 한국 사태이자 문재인 사태가 될 수 있다.

자칭 어용지식인인 유시민은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 죽기 살기로 싸우고 있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향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지가 강해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막말을 했다. 그는 조국 아내 정경심의 딸 허위 표창 기록 등이 담긴 컴퓨터 반출 및 하드디스크 은닉을 (검찰의 증거조작을 우려한) 증거보존이라고 우겨 사람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대구시장의 속셈이 ‘코로나 사태를 키워 그 책임을 문 대통령과 현 정부로 떠넘기려는 것’이라는 유시민의 추론을 그대로 돌려주면 ‘문 대통령이 조국 사태, 울산시장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혐의 등 숱한 총선 악재를 코로나 이슈로 묻어버리기 위해 일부러 안 막은 것이란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할 수 있다. 또는 ‘최저임금 과속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소득주도성장 등으로 망한 경제를 코로나 책임으로 돌리기 위해 고의로 코로나를 확산한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종교적 광신과 정치적 광신엔 별반 차이가 없다.
e-mail 김세동 기자 / 전국부 / 부장 김세동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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