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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시민당 지지율 잠식… 민주당도 나서 이전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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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국난극복회의 이인영(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조정식(오른쪽) 정책위의장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왼쪽은 남인순 최고위원. 김선규 기자
여론조사에 열린민주 첫 포함
시민당 지지율 9.1%P 급락해
민주당서 온 비례후보 20명중
최악의 경우엔 2~3명만 생환

靑 “前 참모 열린민주 참여는
靑과 상관없는 개인적 선택”


친문(친문재인) 정당을 표방하는 열린민주당의 치솟는 지지율에 더불어민주당이 긴장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열린민주당 바람’이 자칫 지지층 분산으로 이어져 더불어시민당에 파견한 비례대표 후보 20명 중 2∼3명만이 생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우희종 시민당 공동대표는 26일 오전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전날(25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열린민주당을 겨냥해 “무단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참칭(僭稱)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을 언급하며 “당 대표가 참칭이란 표현을 쓴 걸 충분히 생각해 보면 (열린민주당은) 일종의 서자 수준도 아니고 철저하게 민주당과 거리가 있는 정당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날을 세웠다. 하지만 열린민주당 지지율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발표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조사(95% 신뢰수준·표본오차 ±2.5%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 열린민주당은 11.6%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 처음으로 포함되자마자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인 것이다. 반면 시민당은 전주보다 9.1%포인트 떨어진 28.9%로 집계됐다. 열린민주당이 여론조사에 포함되자 시민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내린 모양새다.

상황이 이렇게 흐르자 민주당에선 시민당에 힘을 싣기 위해 현역 의원 추가 파견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민주당으로부터 지역구 의원 4명과 비례대표 3명을 수혈받은 시민당은 ‘5명 이상의 지역구 의원을 보유한 정당이나 직전 대통령 선거·비례대표 의원 선거 등에서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은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호를 우선 받게 된다’는 정당법에 따라 비례대표 정당투표지에서 민생당(20석), 미래한국당(10석), 정의당(6석)에 이어 4번째 칸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으로선 지역구 의원 1명 이상을 추가 파견해 시민당이 정의당 위에 놓이게 할 수 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전직 참모들의 열린민주당 참여는) 청와대와 상관없는 개인적인 선택”이라며 “열린민주당이나 다른 당이나 그분들 이야기에 대해 질문한다면 ‘입장이 없다’는 게 입장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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