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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코로나19’ 팬데믹 게재 일자 : 2020년 03월 26일(木)
버냉키 “짧은 침체후 초고속 반등”… 루비니 “대공황 보다 더한 대공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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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경제전망 ‘혼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셧다운(일시정지)’ 여파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경기 침체 폭과 깊이, 회복속도 등에 대한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벤 버냉키 전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비롯한 낙관론 진영은 각국의 적극적 재정·금융정책에 힘입어 빠른 경기 회복을 점치는 반면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등 비관론자들은 1930년대 대공황 당시를 능가하는 유례없는 불황이 도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5일 CNBC 등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Fed 의장으로 불황 탈출을 책임졌던 버냉키 전 의장은 이날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19발 경기 침체와 관련해 “1930년대 같은 전형적인 불황보다는 대형 폭설이나 자연재해에 더 가깝다”며 “대공황과는 매우 다른 동물(animal)”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분기에는 매우 가파르고, 희망하건대 짧은 침체가 있을 수 있다”며 “셧다운 기간 고용과 사업 부문에 너무 큰 타격이 가해지지만 않는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매우 빠른 경기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역시 “단기적으로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지만 코로나19 발병이 정점을 지나면 강한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극단적 비관론도 팽배하다. 비관적 경제예측으로 ‘닥터 둠’으로 불리는 루비니 교수는 24일 야후파이낸스 인터뷰를 통해 “경기 침체는 점점 더 심각한 상태로 변해갈 수 있다”며 “대공황보다 큰 또 다른 대공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심각한 대침체가 있을 것”이라며 “V자(가파른 경기회복)도, U자(완만한 경기회복)도, L자(장기침체)도 아닌 I자형으로 수직 낙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경제가 ‘영구적 침체’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도 “주식시장과 경제가 매우 취약한 상황이며 시장이 붕괴할 가능성도 크다”고 우려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는 코로나19발 실물경제 충격이 본격화하면서 2분기부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글로벌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각각 -30%와 -24%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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