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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로나19’ 팬데믹 게재 일자 : 2020년 03월 26일(木)
“이젠 감염병과 함께 생활” vs “3차 대유행 촉발할 것”… 4월 6일 개학도 ‘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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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 조사 결과에선
4월개학 공감 49% vs 9월 32%

교육부 온라인 개학 혼란 가중


오는 4월 6일 유치원, 초·중·고교 개학 여부를 놓고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완전 종식 선언까지 길게는 1년 6개월가량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등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민 2명 중 1명은 ‘방역통제권 아래 감염병과의 동거가 필요하다’며 4월 개학에 찬성 의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섣부른 개학이 3차 유행을 촉발할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찮았다.

26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날 전국 성인 500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을 대상으로 시행한 개학 시기 공감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개학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49.0%, ‘9월 개학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32.4%로 집계됐다.

나이별로는 40대(4월 개학 57.3%, 9월 개학 36.8%)와 60대 이상(54.3%, 22.2%)에서, 권역별로는 광주·전라(54.7%, 32.0%)와 대전·세종·충청(54.3%, 28.0%), 강원(54.3%, 36.3%), 서울(49.4%, 27.5%), 대구·경북(49.8%, 28.2%)에서 4월 개학에 더 공감 의사를 찬성했다. 다만 20대(39.6%, 37.4%)와 30대(41.4%, 36.0%), 경기·인천(43.3%, 40.6%)은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비율이 낮거나 대규모 확진으로 피로도가 큰 지역에서 4월 개학에 더 많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와 달리 일별 확진자가 100명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현 사태가 방역통제권에 들어갔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달리 경기·인천의 경우 최근 소규모 집단감염이 속출했고, 특히 인천국제공항 검역에서만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섣불리 학교 문을 열어선 안 되며, 이참에 ‘국제 통용성’에 걸맞게 9월 신학기제 도입을 논의해보자는 입장이다.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도 검토 중이지만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원격수업 인프라가 열악한 와중에 진행방식, 프로그램 사용 여부, 수업일수 인정 기준 등이 전혀 마련되지 않아 학부모와 학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교육부가 지난 23일 초3∼고3을 대상으로 ‘EBS 2주 라이브 특강’을 개설했지만, 접속자 폭주로 이틀 연속 홈페이지가 마비되면서 당국의 온라인 능력 자체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 학부모는 “온라인 개학을 할 거였으면, 굳이 왜 세 차례나 개학을 연기했는지 모르겠다”며 “더는 혼란을 주지 말고 개학 여부를 명확히 해달라”고 토로했다. 오명돈(서울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 중앙임상위원장도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현재 정부가 제시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2주’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숫자”라면서 전국 초·중·고교 개학 조치가 보다 구체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훈 기자
e-mail 김성훈1 기자 / 사회부  김성훈1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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