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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3월 26일(木)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연임… 저금리 위기·라임사태 수습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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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병
▲  손태승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25일 주총 통해 연임 확정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이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연임이 확정됐다. 임기는 모두 3년이다.

신한금융은 26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조 회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로써 오는 2023년 3월 주총 때까지 회장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앞서 신한금융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3일 조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자로 단독 추천했다. 주총을 앞두고 신한금융의 최대주주(9.38%)인 국민연금은 조 회장 연임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도 연임반대 의견을 제기했다. 조 회장이 지난 1월 채용비리 관련 1심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으며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법률 리스크(위험)’를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다른 주주들이 조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연임 안건은 무난하게 통과됐다. 재일교포 주주 지분(10% 중반대)과 우리사주(5.07%), 전략적 투자자인 BNP파리바(3.55%) 등 25% 이상의 우호 지분이 뒷받침했다.

손 회장 역시 금융감독원 문책 경고, 2대 주주인 국민연금 연임 반대 등을 뚫고 하루전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손 회장 역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 8.82%) 반대에 부닥쳤으나 연임안은 무난하게 가결됐다. 과점주주(29.88%)와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17.25%), 우리사주조합(6.42%) 등 우호지분이 과반에 달했기 때문이다. 손 회장은 금감원 징계 결정에 정면으로 불복한 만큼 임기 내 소송 상대가 될 당국과의 불편한 관계 설정이 난제로 꼽힌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 1월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손 회장에게 중징계를 내려 연임 자격을 제한했다. 손 회장은 이에 불복해 서울행정법원에 징계처분 취소 소송과 함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주총이 열리기 전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연임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금감원과의 법적 분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가처분신청 결정에 불복, 이번 주 내로 서울고등법원에 항고할 방침이다. 가처분신청에 대한 고등법원의 판단이 1심과 같다고 하더라도 손 회장은 임기 내 금감원을 상대로 본안 행정 소송을 이어나가야 하는 부담이 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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