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스위트’로 회의·문서작성… 집에서도 업무‘척척’

  • 문화일보
  • 입력 2020-03-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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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2018년부터 추진한 전사 시스템 및 사내 업무시스템 클라우드 기반 변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체제에서 빛을 발휘하고 있다. 사진은 대한항공의 모든 데이터·시스템을 클라우드 체제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클라우드 커맨드센터. 대한항공 제공


- 대한항공 ‘재택근무’ 선제대응

2018년 클라우드 체제 전환
문자·화상채팅으로 공동작업
코로나 확산뒤 재택근무 적용
효율적인 업무환경 조성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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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단계로 접어들면서 사람 간 ‘접촉’이 주된 이슈로 떠올랐다.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학교는 개학을 미뤘고 각 기업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대한항공도 지난 2월 말부터 현장과 대(對)고객 지원 조직을 제외한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율적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중이다.

원활한 재택근무를 위해선 사무실과 비슷한 수준의 정보기술(IT) 인프라와 시스템 보안 환경이 구현돼야 한다. 대한항공은 앞서 2018년부터 전사 시스템을 클라우드 체제로 전환했고, 사내 업무시스템도 클라우드 기반(G-스위트)으로 변경했다. 인터넷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협업 기능’ 가미된 클라우드 업무시스템=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사내 업무시스템 ‘G-스위트’는 직원들이 원격으로도 원활하게 공동 작업·협업할 수 있도록 이메일, 달력, 클라우드 저장 자료(드라이브), 문자·화상채팅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할 수 있게 구성한 서비스다. 구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G-스위트는 문자·화상채팅 등의 소통 도구를 통해 즉각적으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어 의사 결정 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하나의 문서를 여러 명이 동시에 작업하는 일도 가능하다. 이같이 공동 작업·협업이 접목된 업무시스템은 문서의 형식이나 디자인에 시간을 쏟기보다, 구성원과의 협업·대화에 집중하는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코로나19의 여파로 대다수 대한항공 본사 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가면서 G-스위트는 더 긴요한 시스템이 됐다. 비대면 업무방식에도 불구, 드라이브를 통해 업무에 필요한 자료를 실시간으로 공유받을 수 있어서다. 의견 교환을 위한 화상채팅(행아웃 미팅)도 자주 활용되고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 선제 구축으로, 코로나19 시기에 원활한 재택근무가 가능해진 점은 직원들로부터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재택근무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기명 설문조사에서 새로운 클라우드 업무시스템은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한 직원은 “현재와 같은 비상상황에서는 재택근무가 최선인데 G-스위트의 도입은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다른 직원은 “코로나19와 별개로 G-스위트 도입으로 불필요한 회의가 많이 줄었다”며 “필요한 회의만 하게 되면서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미래 환경 꾸준히 대비…“혁신에 앞장”=대한항공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취임한 직후부터 미래 사업 환경에 대비한 디지털 혁신에 많은 공을 들여 왔다. 고객 서비스 개선, 생산성 향상을 위해 2019년 문을 연 ‘클라우드 커맨드센터(CCC)’가 대표적이다. 클라우드 커맨드센터를 통해 대한항공은 모든 데이터와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작업은 2021년 종료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작업은 성공적으로 수행됐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등의 신(新)기술을 항공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사내 업무시스템도 구글 클라우드 기반의 G-스위트로 전환해 문서 작성, 보고 방식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디지털 변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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