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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3월 27일(金)
구광모 “코로나 위기 이후의 성장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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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광모 LG대표 주총서 강조

코로나 사태 뒤 첫 공식 메시지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추진
생산·재고관리 대응방안 실행”


구광모(사진) LG 대표가 27일 ‘위기 이후의 성장’을 강조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 의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구 대표는 LG 창립 73주년 기념일인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모든 어려움에도 기회가 있기에 LG는 슬기롭게 대처하며 위기 이후의 성장을 준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관련 공식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 대표는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성장동력의 발굴·육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는 한편, 기업 시민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고객과 투자자, 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흔들림 없이 고객 가치를 가장 최우선에 두고 멈춤 없는 도전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앞으로 현장 경영에도 본격 나설 방침이다. 구 대표는 다음 주 글로벌 판매 감소 및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주요 사업부문 경영현황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달라질 기업 환경에서 대응해야 할 방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구 대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임직원 안전에 관한 사항과 글로벌 사업장 가동현황 등에 관해 매일 확인하고 이를 최고경영진이 세세히 살펴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며 “현재 계열사별로 글로벌 시장의 공급과 수요상황을 1일 단위로 점검하면서 생산, 공급망 관리(SCM), 재고 관리 등 대응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2019년 재무제표 내역 승인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권영수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조성욱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LG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00석에 이르는 주총장 간격을 앞뒤 2줄, 좌우 2칸씩 띄워 100석 이내로 조정했다. 주총 전일 회의장 방역을 실시, 주총 당일에는 참석자 전원 체온 검사를 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다. 평소보다 참석자가 크게 줄어 30여 명만 참석해 주총장이 한산했고, 신속한 진행으로 10분 만에 주총을 마쳤다. LG는 최근 창립기념일 행사를 따로 진행하지 않았던 데다, 코로나19 사태 등을 고려해 별도의 창립기념행사는 열지지 않았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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