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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03월 29일(日)
‘부산 독일인 동선 보니…’ 자율격리는커녕 맘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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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유학생인 부산 112번 확진자(25)가 입국 후 자율격리는커녕 유학 중인 부산대학교를 비롯해 부산지역 이곳저곳을 제약 없이 이동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의 외국인 입국자 관리는 물론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부산시는 28일 추가 확진자 사례를 발표하면서 ‘112번 확진자가 무증상에 자율격리 중 26일과 27일 보건소를 찾아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산시가 29일 공개한 이 확진자의 25일부터 27일까지 동선만 봐도 자율격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3일간 동선이지만 동선은 매우 광범위했다.

25일 오전 10시께 부산대 대외교류본부를 방문해 15분가량 머물렀다.

이후 버스로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이동해 산책하고 식당을 이용하며 3시간가량 시간을 보냈다.

이후 지하철을 타고 부산대 주변 장전역으로 이동해 귀가했다가 오후 7시께 다시 나와 야외농구장을 1시간 30분가량 이용했다.

26일 오전 10시 45분께는 금정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이후 걸어서 장전동 밀면 식당으로 이동해 1시간가량 식사한 뒤 50분가량 부산대 3공학관 부산대몰에 머물렀다.

이날 오후 10시 15분께 외출해 다음 날 오전 2시 40분까지 장전동 주변 주점 2곳을 이용하기도 했다.

27일 오전 11시 30분께 금정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다시 찾아 검사를 받은 뒤 집에 돌아갔다.

이어 오후 5시 10분께부터 40분가량 커피숍(장전동)을 방문했고 이후 7분가량 컵밥 식당(장전동)을 들른 뒤 귀가했다.

3일간 접촉자만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남성은 다음날인 28일 확진 판정을 받고 보건소 구급차로 부산의료원에 이송됐다.

부산시는 무증상인 상태로 지난 26일과 27일 금정구보건소를 찾아 두 차례 검사를 받았고, 첫날 검사에서는 미결정, 다음날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검사 첫날인 26일 미결정 통보에도 학교 등 여러 곳을 아무런 제약 없이 방문한 셈이다.

시 방역당국은 이 남성의 13일 입국 후 24일까지 동선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은 대신 이동 시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만 밝혔다.

시는 이날 미국 영주권자인 111번 확진자(43세 남성, 해운대 거주) 동선도 추가로 공개했다.

이 남성은 지난 17일까지 미국에 체류했고 이후 20일까지 일본에 머물다가 20일 김해공항으로 입국했다.

26일 미열, 가슴 답답함, 기침, 가래 증상이 나타났다.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한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날인 25일에는 집에만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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