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D-16>與·野, ‘지원유세’ 공중전 본격화… 민주, 이낙연 ‘원톱’ 세몰이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투표합시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6일 앞으로 다가온 30일 오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신창섭 기자

전국 돌며 사실상 선거 지휘
첫 지역으로 전북·전남 순회
호남 바람 수도권 끌어올리기
이해찬은 시민당 지원에 집중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유력 대권주자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을 사실상 원톱으로 내세워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선거전에 나섰다. 불출마하는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대표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의 선거 유세를 집중 지원하는 만큼, 이 위원장이 전국을 돌며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 측 관계자는 30일 “이 대표가 몸이 좋지 않은 상황인 만큼 이 위원장이 전국적으로 지원 유세를 다닐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다음 달 1일 경기 수원시에서 있을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의에도 참석한다. 이 위원장은 전날(29일)에도 첫 지역 지원 유세로 전북 군산, 남원, 전남 순천 등을 순회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전북 군산 조선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새만금과 관련해 세 차례 이상 군산을 방문했고, 저도 총리 재임 중에 아마도 네 번 이상 이곳을 온 것 같다”며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군산을 비롯한 전북의 사정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호남 출신이자 총리 직전까지 전남지사를 지낸 이 위원장이 호남의 바람을 수도권까지 끌어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는 만큼 이 위원장은 전국 유세를 조용히 지원하면서 유튜브 등을 통한 온라인 선거 운동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유튜브 이낙연TV를 통해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후보들을 비롯해 영입 인재들의 지원 영상들을 올리고 있다.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대표는 27일부터 피로 누적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 당초 30일부터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외부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료진 권고에 따라 2∼3일 정도 더 입원한 상태에서 최소한의 업무만 수행할 예정이다. 업무에 복귀하는 이 대표는 민주당뿐 아니라 시민당의 선거 운동도 선거법 내에서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불출마하기 때문에 다른 당 선거 운동이 가능하다”며 시민당의 지원을 공식화해왔다.

권역별 선대위원장들을 중심으로 핵심 지도부들도 선거 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전날 인천 연수구, 송도구, 미추홀구 등을 잇달아 방문하고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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