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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코로나19’ 팬데믹 게재 일자 : 2020년 03월 30일(月)
코로나 대응하던 獨 주재무장관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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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하루 사망자 838명
이탈리아 756명보다 많아
모스크바 全주민 자가격리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잡히지 않는 가운데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스페인의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최다 사망자 국가인 이탈리아를 넘어설 기세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러시아 모스크바 시는 결국 전 주민 자가격리 명령을 발동했다. 독일 토마스 셰퍼 헤센주 주재무장관은 사태수습을 위한 재정적 부담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29일 스페인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6528명으로, 전날보다 838명이 증가했다. 스페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하루 사망자 수는 점점 늘어 이날 가장 많았다. 스페인의 사망자는 이미 중국(3300명) 2배 수준으로 전 세계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다. 일간 엘 파이스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5000명가량이 지난 일주일 사이에 숨졌다. 이날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7만8797명으로, 전날보다 6549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날 이탈리아보다 많은 증가분이다.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자는 5217명(누적 확진자 9만7689명), 신규 사망자는 756명(누적 사망자 1만779명)을 기록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당국 모두 확진자 증가 추세가 다소 누그러졌다고 밝힌 것과 여전히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스페인에서 코로나19로 집중치료 병상에 입원한 환자는 4907명으로 중증환자 수용 한도인 4404석을 500명 이상 초과했다. 마드리드에서만 경찰 5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000여 명은 자가격리 상태에 있다.

독일, 터키 등지의 확진자 증가세는 여전히 잦아들지 않고 있다. 터키의 경우 지난 26일 3629명이었던 확진자 수가 29일엔 2배를 훌쩍 넘는 9217명까지 증가했다. 독일 또한 최근 26∼29일 일일 확진자 평균이 6100명을 넘어가는 확산세를 보이며 누적 확진자 6만2095명을 기록했다. 셰퍼 주재무장관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된 부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의 통행금지 조치는 강화되는 추세다. 세르게이 소뱌닌 러시아 모스크바 시장은 29일 발령한 시장령을 통해 “모든 모스크바 거주자들은 30일부터 연령과 관계없이 자발적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며 전 도시 주민에게 자가격리를 하라는 ‘강경 조치’를 발표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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