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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03월 30일(月)
與 정치인 잇단 사퇴 압박에도… 윤석열, 현안 수사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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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윤석열 장모 사문서위조 의혹 수사(CG) [연합뉴스TV 제공]
최강욱·황희석 연일 공격
“공수처 1호 대상 윤총장 될것”
尹, 박사방·라임 등 수사 집중


청와대와 여권의 ‘눈엣가시’인 윤석열 검찰총장이 4·15 총선을 앞두고 장모가 사문서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여권 정치인들의 맹공을 받고 있다. 하지만 윤 총장은 ‘박사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거범죄, ‘금융게이트’ 비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라임자산운용(라임)사태 등 최근 주요 현안을 직접 챙기면서 수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법조계 안팎에 따르면 윤 총장은 코로나19 대검찰청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린 뒤 매일 오전 보고를 받고 있으며, 특히 최근 사회적 공분을 샀던 ‘박사방’ 수사와 관련해서도 대검 형사부를 주축으로 신종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을 지시했다.

특히 윤 총장은 최근 펀드 환매 중단으로 개인투자자 4000여 명이 2조 원대 피해를 본 라임사태 수사와 관련해서도 직접 보고를 받고 수사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과 관련한 선거범죄의 심각성을 천명했던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엄중한 대처방침을 계속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4·15 총선에 출마한 일부 여권 인사들을 위주로 윤 총장과 검찰 관련 이슈를 정치적 공격 소재로 한 공세 수위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했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강욱 전 청와대 비서관은 윤 총장이 ‘공수처 수사 대상 1호’가 될 것임을 재차 밝혔다.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에서 비례후보 2번을 받아 당선권으로 알려진 최 전 비서관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본인의 인턴증명서 위조에 대한 질문에 “위조는 아예 권한이 없는 사람이 남의 명의를 도용해 가짜로 문서를 만드는 것”이라며 “대표적인 게 이번에 기소된 윤석열 씨 장모가 은행 명의의 문서를 만든 것”이라고 공격의 화살을 윤 총장으로 돌렸다. 그는 이어 “공수처 수사 대상은 아마 본인과 배우자가 더 먼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역시 열린민주당 비례후보 8번을 부여받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지난 22일 윤 총장을 비롯해 ‘검찰 쿠데타 세력 명단’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해당 명단에는 윤 총장을 비롯해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 등 14명의 현직 검사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여권이 승리할 경우 윤 총장을 향한 사퇴 압박이 더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총선에서 여권이 승리할 경우 윤 총장에 대한 비판과 사퇴 압박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온유 기자 kimon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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