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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CT 게재 일자 : 2020년 03월 31일(火)
코로나 확산 타고… 비대면 ‘AI 면접’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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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0개 기업서 올 300곳

취준생 46% “대면 보다 낫다”
코로나 발생 前 24%의 두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새로운 채용방식이 조명을 받고 있다. 언택트 채용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직무적합도의 정확한 판단은 물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 AI 면접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31일 AI 면접 솔루션을 제공하는 마이다스인에 따르면, 이 회사의 AI 역량검사를 도입한 기업이 지난해 말 200곳에서 올해 들어 300곳으로 늘었다. 최근 경일대가 지역 최초로 AI면접기를 도입했고, 신한아이타스가 자본시장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AI 역량 검사를 활용해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AI면접은 1차 면접 등 대규모 인원을 채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동영상만으로 회사 인재상 등에 맞춘 정확하고 신속한 판단이 필요할 때 유용하다. 지원자가 자기소개 및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한 동영상을 토대로, AI가 표정 변화 및 목소리 톤 등 비언어적인 요소를 분석해 소통능력이나 태도 등을 점수화한다.

기존에는 LG전자, LG유플러스 등 일부 대기업만 활용했지만 최근 언택트 채용 바람이 불면서 대다수 기업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에 AI면접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 제네시스랩의 이영복 대표는 “코로나19로 채용이 올스톱된 기업들도 이번 기회에 비대면 면접을 도입해야겠다는 움직임이 있고, 관련 문의가 늘었다”며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화상 면접 서비스 이용자는 크게 증가했는데 대규모 채용에 효과적인 AI면접까지 수요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취준생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AI면접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 취업플랫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구직활동 중인 취준생 1951명을 대상으로 ‘선호 면접유형’을 조사했더니, 설문에 참여한 취준생 46.2%가 코로나19 이후 ‘면접관이 진행하는 대면 면접보다 AI면접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전 AI면접 선호율 24.4%보다 2배 가까이로 증가한 수준이다.

AI면접을 더 선호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코로나19 시국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 면접을 볼 수 있어 안전하기 때문’이란 답이 30.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실제 면접장에서보다 긴장감이 덜해 실수를 줄일 수 있다’(26.2%) △‘면접관의 선입견과 편견을 배제하고 평가를 받을 수 있다’(23.3%) △‘면접복장 구입 및 교통비 등 면접을 위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11.4%) △‘다른 면접자들과 비교되지 않아 좌절감 없이 면접에 임할 수 있다’(9.7%)가 뒤를 이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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