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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게재 일자 : 2020년 03월 31일(火)
엔진車 갈수록 커지는데… 전기차는 소형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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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도심 짧은 거리 주행용으로
가성비 좋은 소형차 인기몰이
출시 앞둔 푸조 등 모두 소형

누적판매 1위는 현대차 ‘코나’
아이오닉·니로도 스테디셀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간 차체 크기 추세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엔진을 탑재한 내연기관차들은 세대를 거듭할수록 커지는 반면 전기차 시장에서는 작은 차가 대세다. 주로 도심에서 짧은 거리를 주행하는 전기차 특성상 소형차가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과 효율성이 좋기 때문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내연기관 차 시장에서는 대형화 추세가 뚜렷하다. 사전계약을 진행 중인 현대자동차 7세대 ‘올 뉴 아반떼’의 전장(길이)은 기존 모델에 견줘 30㎜, 휠베이스(앞뒤 바퀴축 간 거리)는 20㎜가 늘어났다. 기아자동차 4세대 ‘쏘렌토’도 전장과 전폭(너비), 전고(높이)를 기존 모델 대비 모두 10㎜씩 키웠다.

최근 출시된 BMW의 3세대 ‘뉴 1시리즈’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신형 A클래스(해치백 기준)도 차체가 커졌다. 이는 소비자들이 넓은 실내 공간을 가진 큰 차를 선호하면서 완성차업체들이 체급별로 몸집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시장은 정반대다. 올해 국내 출시를 앞둔 신차 상당수가 소형이다. 시판되는 인기 모델도 대부분 소형 전기차다. 도심에서 주로 타는 전기차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소형차 수요가 높아져서다. 차량 가격의 40%가량을 차지하는 배터리는 크면 클수록 가격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제조업체들도 가격 저항이 낮은 소형 전기차 위주로 라인업을 꾸리고 있다.

▲  푸조 ‘뉴 푸조 e-208’

푸조는 올해 3분기 소형 해치백 전기차 ‘뉴 푸조 e-208’을 국내 출시한다. ‘2020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된 뉴 푸조 e-208은 푸조의 최신 디자인 콘셉트가 적용됐다. 외관은 SUV ‘뉴 푸조 e-2008’과 동일한 패밀리룩이다. 차세대 플랫폼인 ‘CMP’를 탑재하고 50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완충 시 최대 340㎞(국제표준시험방식 WLTP 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다.

▲  르노삼성자동차 ‘조에’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전기차 ‘조에’도 올해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 국내 출시되는 모델은 지난해 6월 처음 공개된 3세대 조에다. 해치백 스타일로 52kwh급 배터리를 장착했다. 지난해 9월 유럽에서 최대 395㎞의 주행 거리(WLTP 기준)를 인증받았다. 유럽 가격(약 3600만 원)을 고려해 가격을 책정할 예정이다. 소형차 브랜드 ‘미니’의 첫 전동화 모델 ‘뉴 미니 쿠퍼 SE’도 출시된다. 이 차는 BMW의 ‘i3s’에 적용된 전기모터와 32.5kwh급 배터리팩을 탑재했다.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최대 230㎞다.

▲  ▲ 기아차 ‘니로 EV’

국내 시판 중인 전기차 사이에서도 소형차의 활약상이 두드러진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기차는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이다. 지난해 말 누적 판매 대수 2만4780대를 기록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2018년 출시된 이 차의 인기비결은 400㎞가 넘는 긴 주행 거리와 가격 경쟁력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기아차 니로 EV도 지난해 말까지 각각 1만9347대, 9432대가 팔리면서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테슬라의 국내 성장세를 이끈 것도 가장 작은 차종인 ‘모델3’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후 올해 2월까지 3000대 이상 팔렸다.
쉐보레의 소형 전기차 ‘볼트 EV’도 2018년부터 올해 2월까지 9000대 이상 판매됐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mail 권도경 기자 / 산업부 / 차장 권도경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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